마리모,
난 아무 것도 모르겠어

좀 더 마리모에 대해 알고 싶었는데
나보다… 어째서… 어째서…

마리모 너무해
마리모 싫어
개 따위는 기르지 않았더라면 좋았을걸 …

- From 미카
미카, 있잖아….
그렇게 슬퍼하지마
난 말이지, 너무 행복했었으니까

나 말을 할 수는 없지만,
혹시라도 한마디 할 수 있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어

있잖아…
있잖아…
사랑해줘서 고마워

-From 마리모

Episode 1 - '아직도 그곳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니, 포치?'. 요양 차 시골로 이사온 소년 야마다는 공터에서 버려진 토종 일본 개를 만난다. 굶주린 그 개에게 단팥 빵을 사주면서 친구가 된 두 사람. 소년 아마다는 개 이름을 ‘포치’라고 지었다. 평소와 다름 없이 공을 던지며 놀고 있던 어느 날, 소년 야마다는 천식이 심해져 동경의 병원으로 갑자기 실려간다. 외톨이가 되어버린 ‘포치’……이제 혼자서 야마다를 찾아 먼 길을 떠난다. 도중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포치. 포치는 그들에게 만남, 이별, 사랑을 가르쳐주는 주는 ‘친구’ 이상의 존재가 되어간다.

Episode 2 - '있잖아, 마리모'. 강아지 ‘마리모’를 잃은 소녀 미카는, 어린 시절부터 한 가족처럼 같이 지내온 ‘마리모’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슬픔에 잠긴다. “나랑 처음 만났을 땐 얼마나 조그마했는데……” “울보 여동생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왜 나보다 먼저 나이를 먹는 거니?” 하지만 이에 대답이라도 하듯 ‘마리모’는 미카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있잖아, 미카” “너무 슬퍼하지 마. 정말 행복했었으니까……” “미카는 언제까지나 내겐 든든한 언니야”‘마리모’를 잃은 슬픔에 더 이상 강아지는 기르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미카는 다시 새로운 기쁨을 찾으려 한다.

제작노트

‘나’와 우리 ‘강아지’만 알고 있었던 이야기
하지만 이젠, 영원히 기억 될 우리모두의 추억...

“강아지와 함께 살면 매일 매일이 행복의 연속이죠.”

세상에 다양한 종의 강아지들이 존재하듯,
‘강아지’와 관련된 에피소드들도 셀 수 없이 많을 것이다.

그래서!
한 영화속에 다양한 강아지, 다양한 이야기를 가득담은 <우리개 이야기>는
마치 ‘강아지 종합 선물세트’처럼 푸짐한 이야기거리를 한아름 담고 있다.

“강아지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들”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연결한 <우리개 이야기>.

<우리개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것은 바로 ‘사랑’이다.
“강아지와 사람”이 이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사랑을 함께 배워가는 것이다.
이 영화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살았던 소중한 존재를 되찾게 해줄 것이라 믿는다.

애완견을 기르고 있는 관객은 말할 것도 없이, 애완견을 길러 본 적이 없는 사람들도,
너무 재미있어서 웃게 하고 너무 슬퍼서 눈물나게 하는 새로운 “해피 무드”.
이렇게 <우리개 이야기>는 탄생 되었다.


일본의 스타 감독과 최고의 배우들이 한자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