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 버치(Simon Birch: 이안 마이클 스미스 분)는 미국 메인주의 그레이브스타운에서 태어난 아주 특별한 소년이다. 태어나던 날 며칠도 넘기지 못하고 죽을거란 의사들의 진단을 받았을 만큼 비정상적으로 키가 작았던 사이먼은 의사들의 예상을 뒤엎고 열두살의 소년으로 성장했다. 초등학교 6학년의 나이에 키는 1m도 안될 만큼 외소한 소년이자 걷는 모습을 지켜보노라면 위태롭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불안정하지만 정작 사이먼 자신은 언제나 세상을 밝고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그에겐 세가지 특별하고 소중한 보물이 있기 때문이다. 하나는 자신을 작게 만든 건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과 이유과 있을 것이란 믿음이다. 또 하나는 사이먼에게 둘도 없는 친구 조와의 우정이다. 마지막 하나는 사이먼을 친아들 처럼 아껴주는 조(Joe Wenteworth: 조셉 마젤로 분)의 어머니 레베카(Rebecca Wenteworth: 애슐리 쥬드 분)의 각별한 사랑이다.
사이먼과 누구보다도 가깝게 지내면서 그를 친형제처럼 아끼는 조는 남달리 인정이 많고 착하다. 그러나 조의 눈가엔 언제나 우수의 그늘이 서려있다. 자신의 아버지가 누군지 모르기 때문이다. 조의 어머니는 어떤 연유에서인지 조에게 말해주지 않는다. 사이먼과 조는 서로를 소외받는 아웃사이더라고 생각하지만 각별하고 끈끈한 연대감을 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 있다. 정신적으로 남달리 성숙한 두 소년은 세상의 시선 따위엔 아랑곳 하지 않고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우정보다도 특별하고 때묻지 않은 우정을 키워나가는데.

감독 소개

마크 스티븐 존슨 Mark Steven Johnson

<사이먼 버치>로 감독 데뷔한 마크 스티븐 존슨은 모든 영화를 본인이 직접 각색하고, 시나리오 작업을 하
는 감독으로 유명하다. 탄탄한 스토리에 화려한 액션 연출이 남다른 그는 <데어 데블>, <일렉트라>의 연이은 흥행과 역동적이고 화려한 판타지 액션 연출로 단숨에 SF 판타지 장르의 거장으로 불리게 된다. 어릴 적부터 만화광이었던 그는 SF판타지 장르에 천재적인 감수성과 연출력을 가지고 있어,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상상속의 세계를 현실로 이끌어낸다. 특히, 이번 <고스트 라이더>는 그가 남다른 애정을 쏟은 작품. 이번에도 시나리오 작업에만 1년을 투자하고,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서 모든 스탭들에게 불가능한 미션을 주고 성취하도록 한 완벽주의자이자 대단한 열정의 소유자. 이미 여러 영화에서 뛰어난 연출력으로 관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 그는 <고스트 라이더>에서 역시, 만화 속 캐릭터가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액션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배우 소개

애슐리 쥬드 Ashley Judd

1968년 4월 19일 로스앤젤레스 생. 어머니 나오미와 언니 위노나가 컨츄리 가수로 성공하기 전까지 전기, 수도, 전화도 없는 어려운 성장기를 보냈다. 가족들은 심지어 비누를 만들어 쓰기도 했고, 식료품비를 아끼기 위해 채소를 기르기도 했다고 한다. 가족들이 가수로 성공한 탓에 켄터키 대학에서 불어를 전공할 수 있었으며 인류학, 예술사, 연극, 여성사 등 무려 4개 과목을 부전공함으로써 풍부한 연기력의 토대를 만들었다. 91년 〈 Sisters〉라는 TV 시리즈로 데뷔했으며, 영화계 진출이 다른 여배우에 비해 늦기는 했지만 이후 지적 이미지로 히트작에 연이어 출연했다. 96년에는 피플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50인 중의 한 사람으로 뽑히기도.
올리버 플랫 Oliver Platt
외교관 집안의 아들로 태어난 올리버 플래트는 유년시절을 아시아, 아프리카, 워싱턴 D.C 등 여러나라에서 보내고 터프츠 대학에서 연극을 전공했다. 졸업 후 오프 브로드웨이와 소규모 극장에서 <템페스트>, <문 오버 마이아미> 등 다수의 연극에 출연했다. 영화로는 <쿠루소>, <워킹 걸>, <플랫라이너>, <베토벤> 등이 있고 최근작으로는 월트 디즈니 픽쳐스가 제작한 <패트릭 스페이즈의 톨 테일>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