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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설명 · Product Details
[DVD] 맨홀
감독 : 신재영
출연 : 정경호, 정유미, 김새론
제품사양
- Disc : 1 장
- 상영시간 - 총 111분 (본편 101분, 부가영상 10분)
자막 - 한국어, 영어
화면비율 - 2.35:1 Anamorphic Wide Screen
오디오 - 한국어 Dolby Digital 5.1/2.0
지역코드 - 3
관람등급 : 18세이용가
줄거리
서울의 한 동네, 6개월 간 10여 명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실종된 사람들이 어디로 갔는지, 누가 그들을 데리고 갔는지 작은 실마리조차 풀리지 않아 주민들의 불안은 점점 커져만 간다. 그러던 중 맨홀 뚜껑에서 주인을 알 수 없는 머리카락과 핏자국이 발견됐다!
평화로운 일상을 위협하는 맨홀.
도대체 그 안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Prologue]
맨홀
1. 땅속에 묻은 수도관이나 하수관, 배선(配線) 따위를 검사하거나 수리 또는 청소하기 위하여 사람이 드나들 수 있게 만든 구멍.
2. 터널 속이나 철교 따위의 옆에 사고를 피하기 위하여 만든 구멍이나 자리.
3. 배의 갑판 위에 사람이 출입할 수 있게 만든 작은 승강구.
4. 사람들이 사라지는 도시의 구멍
[New Thriller]
2012 <이웃사람>, 2013 <숨바꼭질>
도심 속 수 만개의 구멍, 그 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2014년 새로운 도심공포스릴러의 탄생!
이웃과 집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두려움의 대상으로 바꿔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영화 <이웃사람>과 <숨바꼭질>의 뒤를 이을 도심공포스릴러가 온다. 영화 <맨홀>은 우리가 매일 지나치는 도시의 일상적인 공간에 대한 시선을 바꾸면서 시작되었다.
서울의 한 동네, 6개월 간 10여 명이 넘게 사라지는 연쇄 실종 사건이 발생한다. 좀처럼 사건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는 가운데, 인적이 드문 골목 맨홀 뚜껑에서 머리카락과 핏자국, 그리고 구두가 발견된다. 길 위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사람들, 그들은 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
<맨홀>은 우리가 매일 밟고 지나다니지만 한번도 들어가본 적 없는 곳, 맨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최고의 상상력을 담았다. 영화에서 보여지는 맨홀은 우리 상상보다 거대한 미지의 공간이다. 한 치 앞을 볼 수 없고, 미로처럼 복잡해 한번 빠지면 좀처럼 빠져나올 수 없다. 앞이 보이지 않는 맨홀 안을 헤매는 사람들이 야간 투시경과 CCTV를 통해 모든 것을 지켜보는 누군가에게 쫓긴다는 극한의 상황은 관객들을 완벽하게 몰입시킨다. 뚜껑의 구멍 사이로 들어오는 빛과 그 위를 지나는 행인은 맨홀에 갇힌 사람들에게는 희망고문일 뿐이다. 소리가 완벽하게 차단되어 맨홀 안에서 아무리 살려달라고 소리를 질러도 길 위에서는 들을 수 없기 때문이다.
다채로운 공간 설정과 촬영 기법은 흥미진진한 추격전을 완성했다. 곳곳에 설치된 덫과 수로, 사람 한 명이 겨우 기어갈 수 있는 좁은 환풍구와 물이 고인 하수구 등은 추격전에 긴장감을 더한다. 인물의 시선을 부드럽게 따라가면서 섬세한 표정을 포착하는 MOVI 캠 은 캐릭터의 감정을, 배우의 몸에 카메라를 부착해 인물의 시점을 따라가는 POV캠 은 역동적인 영상을 담았다. 또한 지하 공간의 지배자 수철은 광각렌즈로 가까이 다가가 기괴한 느낌으로 촬영하고, 피해자들은 망원렌즈로 불안한 정서를 포착해 두 인물 군의 대비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New Material]
상상해본 적 있는가? 당신 발 밑의 그 곳!
당신이 상상치 못한 맨홀이 공포의 공간이 된다!
전국 189만 개 이상(2013.3.8 통계청 기준), 우리 발길이 닿는 모든 곳에 있는 맨홀. 한 번이라도 그 안을 들여다 본 적 있는가?
영화 <맨홀>은 누구나 쉽게 볼 수 있지만 누구도 상상해본 적 없는 맨홀 안에서의 숨막히는 추격전을 그린 도심공포스릴러이다. 연출을 맡은 신재영 감독의 색다른 상상에서 시작되었다. 여자들이라면 하이힐이 맨홀 구멍에 껴서 빠지지 않는 당혹스런 경험이 모두 있다. 늦은 귀가길, 아무도 없는 골목길에서 느껴지는 묘한 기운에 앞만 보고 달려본 적 또한 모두 있을 것이다. 혹시 하이힐 굽이 단순히 실수로 빠진 게 아니라 맨홀 아래에서 누군가 굽을 잡아당긴 것이라면? 눈에 보이지 않지만 내 발 밑에서 누군가 나와 같이 걷고 있는 것이라면? 그(혹은 그녀)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신재영 감독은 항상 우리와 함께 있지만,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공간, 맨홀로 눈을 돌렸고 여기에 독특한 상상력을 가미해 <맨홀>을 탄생시켰다.
아무도 들여다본 적이 없고, 그 누구도 알려고 하지 않았던 미지의 공간은 공포의 출발점이 되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 번 들어가면 쉽게 빠져나올 수 없는 도심 속 블랙홀 같은 곳. 그 곳에 숨은 정체불명의 남자가 오늘 당신을 노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New Creation]
우리가 한번도 들어가 보지 못한 곳,
"맨홀"을 창조하라!
영화의 제 2의 주인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맨홀. 우리들의 일상 가까이에 있기에 현실적인 공포감을 조성하는데 더없이 매력적인 공간이었다. 오늘도 지나쳤을지도 모르는 맨홀이 두려움의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지점을 사실감 있게 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제적인 공간 창조가 매우 중요한 요소였다.
40여 명에 달하는 배우와 스탭들은 장티푸스 예방접종을 하고 직접 맨홀 안에 들어가 촬영을 하는 모험을 감행했고, 현실적으로 모든 것을 맨홀 안에서 촬영하는 것은 불가능했기에 최대한 실제에 가까운 세트를 지었다. 김희진 미술감독은 맨홀 안을 답사하고, 하수도 도면과 해외 하수도 사진을 참고해 미로처럼 꼬인 세트를 짓고 각각의 공간을 연출했다. 힘든 공정 끝에 물이 흐르는 하수도를 재현했고, 낚싯줄 덫과 놈의 아지트 등 기이한 공간들의 조합으로 맨홀이 갖는 공포감을 극대화했다.
외부와 단절되어 고립된 공포의 맨홀을 창조하는 데 조명 또한 세트를 짓는 것만큼 중요했다. 송현석 조명감독은 극단적인 어둠과 빛의 대비를 통해 바깥 세상과 단절된 맨홀을 연출했다. 또한 가로등, 맨홀 안 하수구 등에 실제로 사용하는 조명기기를 이용해 보다 사실적인 빛을 만들어내 영화의 리얼함을 살리는데 일조했다.
대한민국 최초로 '맨홀'이라는 공간을 창조해낸 영화 <맨홀>, 지금껏 보지 못한 공간과 빛으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스릴을 선사할 것이다.
[New Synergy]
정경호X정유미X김새론
패기와 에너지로 뭉쳤다! 이들의 시너지가 만들어내는 도심공포스릴러!
충무로에서 가장 주목 받는 세 배우가 맨홀에서 만났다.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로 혜성처럼 등장한 후,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는 배우 정경호. 최근 드라마 [끝없는 사랑]을 통해 한층 무르익은 연기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런 그가 <맨홀>에 자기 만의 세계를 만든 그 놈 '수철'로 분해 최강 냉혈 캐릭터에 도전한다. 지난 해 <롤러코스터>에서 감독 하정우와 찰떡호흡을 자랑했던 그가 <추격자>로 전 국민을 치를 떨게 한 하정우의 계보를 이어 피도 눈물도 없는 살인마로 변신했다. 뜨거운 그의 연기 열정이 탄생시킨 색다른 캐릭터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변신에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홍상수, 정지우 등 내로라 하는 감독들의 사랑을 받는 것은 물론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2012], [연애의 발견]으로 2030여성 관객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으며 평단과 관객 모두를 사로잡은 여배우 정유미는 핸드폰 불빛 하나에 의지해 맨홀 안을 헤맨다. 하나뿐인 동생을 찾기 위해 무작정 맨홀로 뛰어들어 수철의 또 다른 표적이 된 그녀는 어둡고 좁은 맨홀 안을 뛰고 기는 것은 물론 수철과 대치를 하며 강도 높은 액션을 선보인다. 나이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전세계를 놀라게 하며 대한민국 최연소로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던 김새론은 수철의 표적이 되었다. 그녀가 맡은 역은 청각 장애를 갖고 있어 듣지 못하지만 남들보다 발달한 촉감으로 맨홀을 탈출하려 애쓰는 소녀 수정으로 대사 없이 수화와 표정으로만 모든 감정을 훌륭히 표현해내 역시 김새론, 이란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가장 눈길 가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세 배우 정경호, 정유미, 김새론. 탁월한 연기력과 연기 열정으로 똘똘 뭉친 세 배우의 폭발적인 시너지는 영화 <맨홀>에서 확인할 수 있다.
[Character & Cast]
맨홀을 지배하는 정체불명의 남자, 수철
얽히고 설킨 미로 같은 맨홀에 자기만의 세상을 창조한 맨홀 속 '그 놈' 수철. 우리는 한번도 가본 적 없는 그 곳이 수철에겐 세상에서 가장 아늑하고 안전한 보금자리이다. 도심과 맨홀 아래를 자유자재로 누비며 곳곳에 설치해둔 CCTV를 통해 타겟을 고르고 감시하고 납치하고 감금한다. 맨홀 아래서 수철을 만나 살아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 맨홀에서 붉은 눈의 그 놈을 만난다면, 뒤돌아보지 말고 죽을 힘을 다해 도망쳐라. 그래도 살아남을 수 있을 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안주하지 않는 도전 정신과 변화무쌍한 얼굴의 소유자, 정경호
정경호는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통해 부드러운 미소로 단숨에 브라운관을 접수했다. 이후 [개와 늑대의 시간]의 국가정보요원, <거북이 달린다>의 탈주범 등 선 굵은 연기는 물론 하정우와 감독과 배우로 호흡을 맞춘 <롤러코스터>에서는 욕쟁이 한류스타로 분해 코미디 장르까지 섭렵했다. 최근에는 [끝없는 사랑]을 통해 거친 액션 연기와 한층 깊어진 감정 연기로 주목 받는 등 점점 넓어지는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관객들과 평단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맨홀>에서는 사람들의 발 아래 숨어살며 타겟을 노리는 '그 놈' 수철 역을 맡아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렬한 변신을 예고한다.
|| DRAMA ||
끝없는 사랑(2014), 무정도시(2013), 그대 웃어요(2009), 자명고(2009), 개와 늑대의 시간(2007), 어여쁜 당신(2005), 미안하다, 사랑한다(2004)
|| MOVIE ||
롤러코스터(2013), 거북이 달린다(2009), 님은 먼곳에(2008), 별빛 속으로(2007), 허브(2007), 폭력써클(2006), 광식이 동생 광태(2005),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2005)
[Interview]
Q. 수철 역을 연기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A.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인물을 표현한다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 수철은 기존 영화에서는 물론,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인물이기 때문에 '세상에 수철과 같이 맨홀에 사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 하면서 연기했다. 신재영 감독과도 '왜 수철이 이러한 행동을 할 수 밖에 없었을까'에 대한 얘기를 나누면서 캐릭터를 만들어 나갔다. 최대한 관객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설득력 있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Q. 맨홀이라는 낯선 공간에서 촬영을 하게 된 소감은 어떤지?
A. 내가 상상했던 맨홀과 달리 실제 맨홀 안은 의외로 넓었다.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로 '맨홀 안이 이렇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로 리얼한 맨홀 세트를 제작했다. 심지어 맨홀 안에 수철 작업실도 있고, 아지트도 있다. 미술팀이 훌륭하게 만들어줘서 공간에 대해 쉽게 납득하면서 촬영을 할 수 있었다. 영화를 보시는 관객 분들도 아마 맨홀을 보고 깜짝 놀라지 않을까 싶다.
Q. 정유미, 김새론 두 여배우와의 호흡은 어땠나?
A. 정유미는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친구사이다. 매 작품 할 때마다 같이 하자고 얘기하는 편인데, 이번 작품 역시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같이 하자고 제안했었다. 흔쾌히 응해줘서 같이 작업하게 되었다. 김새론도 오랜 시간 알고 지낸 동생이고, 연기는 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보통 작품을 하게 되면 배우들 간에 친해지기 위해서 시간이 필요한데 우리는 다 친해진 상태에서 들어갔기 때문에 그 시간에 좀 더 영화적인 이야기도 하고 그랬던 것 같다. 셋이 함께여서 매우 즐거운 작업이었다.
Q. 신재영 감독과 첫 작품이다. 호흡은 어땠나?
A. 이전부터 신재영 감독을 알고 있었다. 단편영화 <정서적 싸움>을 비롯해, 그의 작품 대부분을 챙겨본 편이다. 굉장히 좋았다. 신재영 감독은 감각이 남다른 것 같다. 생각도 특출 나고 보통 사람은 아닌 것 같다. 만약 다음 작품도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더 해보고 싶다.
하나뿐인 동생을 잃고 칠흑 같은 맨홀을 헤매는 여자, 연서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동생 수정과 단 둘이 어렵게 살아가는 연서. 동생 수정이 감쪽같이 사라졌지만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없다. 직접 수정을 찾아 나선 연서, 휴대폰 위치 추적 어플에 의지해 마침내 다다른 곳은 맨홀. 시커멓게 입을 벌리고 그녀를 기다리는 맨홀 앞에서 '그 놈'의 표적이 되어버린 동생을 구하기 위해 한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어둠 속으로 뛰어든다.
자기만의 색깔로 독보적인 필모그래피를 구축하는 여배우, 정유미
정유미는 <옥희의 영화>, <다른 나라에서>, <우리 선희>에 출연하는 등 홍상수 감독의 뮤즈로 불리며 영화계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차우>, <내 깡패 같은 애인>, <도가니>, <깡철이>를 비롯해 [로맨스가 필요해2012], [직장의 신], [연애의 발견] 등 다수의 드라마를 통해 대중에게 친근한 매력을 각인시키고 있다. 정형화되지 않은 연기로 작품마다 전혀 다른 색깔을 내는 여배우 정유미. 그녀가 <맨홀>을 통해 처음으로 스릴러 장르에 도전장을 내민다. 몸을 던지는 투혼을 발휘하며 완벽하게 연서 역에 녹아 든 정유미의 연기는 영화에 한층 강력한 힘을 불어넣는다.
|| DRAMA ||
연애의 발견(2014), 직장의 신(2013), 로맨스가 필요해2012(2012), 케 세라 세라(2007)
|| MOVIE ||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2014), 우리 선희(2013), 깡철이(2013), 다른나라에서(2012), 도가니(2011), 옥희의 영화(2010), 조금만 더 가까이(2010), 내 깡패 같은 애인(2010), 까페 느와르(2010), 어떤 방문-첩첩산중(2009), 10억(2009), 차우(2009), 잘 알지도 못하면서(2009), 오이시맨(2009) 그녀들의 방(2009), 연인들(2008), 좋지 아니한가(2007), 가족의 탄생(2006), 사랑니(2005)
[Interview]
Q. <맨홀>에 출연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
A. 하고자 하는 이야기, 보여주고 싶은 그림이 시나리오에 명확하게 담겨 있었다. 이런 깔끔한 느낌의 영화를 한 번쯤 꼭 찍어보고 싶었다. 게다가 영화를 연출한 신재영 감독이 대학 동기다. 대학부터 알고 있던 신재영 감독과 감독-배우로 호흡을 맞추면 어떨까 하는 호기심이 생겼고, 그 점이 이 영화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굳힌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다.
Q. 영화 속에서 수정과 대화를 나눌 때 수화를 사용하는데, 연습하면서 힘든 적은 없었나?
A. 어려웠다. 연습을 많이 한다고 하긴 했는데 내가 하는 수화가 '정말 말처럼 잘 전달이 될까'라는 부분이 굉장히 걱정됐다. 그래서 동생으로 나오는 김새론과 같이 연습을 많이 했다.
Q .평소에 맨홀이라는 공간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었나?
A. 한번도 맨홀에 대해서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길거리를 지나다닐 때도 눈길 한 번 준 적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영화를 찍으면서부터, 특히 이 영화를 찍고 난 뒤에는 길을 걷다 보면 나도 모르게 맨홀로 자꾸 시선이 가게 되더라. 정말 신기하다. 아마 영화 보시는 관객 분들도 영화를 본 후에는 맨홀을 눈 여겨 보게 될 것이다.
Q. 세트로 만들어진 맨홀을 보았을 때 느낌은 어땠나?
A. 사실 우리가 맨홀 속에 들어가 본 적이 없으니, 지금 내가 표현하려는 공포심이 과연 맞는 걸까 라는 생각을 자주 했었다. 하지만 아주 리얼하게 만들어진 맨홀 세트 때문에 내가 정말 맨홀 안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연기하는 데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었다.
Q. 신재영 감독과 학교 동기 사이라고 알려져 있다. 재학 당시 신재영 감독은 어떤 학생이었나?
A. 과제나 단편영화 작업을 할 때 보면, 신재영 감독은 자신만의 색깔이 확실히 있었던 것 같다. <맨홀>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에도, 신재영 감독이 연출한다는 소식을 듣고 뭔가 더 새로운 얘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가 가지고 있는 색에 나를 입혀보고 싶었다.
그 놈의 표적이 된 청각장애 소녀, 수정
어느 날 어두운 골목길에서 맨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누군가를 목격하고 '그 놈'의 다음 타겟이 된다. 말을 할 수도 들을 수도 없는 청각장애인이지만, 남들의 귀보다 예민한 손끝의 감각을 가졌다.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 '그 놈'과 필사의 추격전을 벌인다.
칸이 극찬한 괴물 같은 여배우, 김새론
김새론은 2009년 영화 <여행자>를 통해 혜성같이 등장했다. 이후 <아저씨>, <이웃사람>, <만신> 등에서 어린 나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깊이 있는 연기로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여행자>에 이어 <도희야>로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으며 해외 언론과 평단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영화 평론가 허지웅은 "사람에게 타고나는 연기 내공이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배우"라고 호평했다. 최근 드라마 [하이스쿨:러브온]에서 사랑스러운 천사 역을 소화하고 있는 그녀가 <맨홀>에서는 청각장애아 역을 맡아 대사가 아닌 수화로 감정을 표현하는 도전을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성숙하고 영민해진 연기 내공을 발산하는 그녀의 행보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DRAMA ||
하이스쿨:러브온(2014), 여왕의 교실(2013), 엄마가 뭐길래(2012), 천상의 화원 곰배령(2011), 내 마음이 들리니?(2011)
|| MOVIE ||
도희야(2014), 만신(2014), 바비(2012), 이웃사람(2012), 나는 아빠다(2011), 아저씨(2010), 여행자(2009)
[Interview]
Q. 수정 역을 위해 따로 수화를 배운 것인가?
A. 예전에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라는 작품을 했었다. 그 때, 엄마로 나오던 분이 청각장애를 갖고 있는 설정이어서 수화가 아주 낯설지는 않았다. 그리고 이번 작품에서는 촬영 들어가기 전 정유미 언니와 함께 1-2달 정도 수화를 배웠다. 현장에 수화 선생님이 직접 오시기도 해서 다같이 즐겁게 배운 기억이 난다.
Q. 모든 대화를 수화로 해야 했는데 힘든 점은 없었나?
A. 보통 사람들이 말로 의사소통을 하고 감정을 표현하는데, 수정이는 그 부분에 제약이 있으니 많이 힘들었다. 표정이나 몸짓으로만 감정을 전달하는 부분이 어렵긴 했지만, 나와 수정이라는 캐릭터가 하나라고 생각하고 감정 이입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연기를 할 수 있었다.
Q. 가장 힘들게 촬영했던 장면이 있다면?
A. 나와 연서가 수철과 대치 중인 상황에서, 내가 오열하면서 언니한테 가려고 하는데 갈 수 없는 장면이 있다. 수정이 절박한 상황에서 언니를 부르지 못하는 그런 안타까움을 표현하는 게 심적으로도 너무 힘들었다. 가장 어려웠던 반면에 가장 기억에 남는 씬이기도 하다.
Q. 촬영 현장의 막내였는데, 정경호, 정유미와의 호흡은 어땠나?
A. 극 중 정경호 오빠가 나를 밀치고 무기로 위협하는 장면들이 있다. 촬영이 끝나면 항상 '괜찮냐'고 물어봐 줬다. 오히려 오빠가 나에게 많이 미안해했다. 항상 잘 챙겨줘서 감사하단 말을 전하고 싶다. 정유미 언니는 현장에서 스탭들과 무슨 일이든 같이 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었다. 성격도 밝아서 항상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였다. 직접 또띠아나 핫도그도 만들어 와서 스탭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정말 친언니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다.
[DIRECTOR]
거침없는 상상력, 신선한 감각, 대담한 연출력!
2014년 충무로가 주목해야 할 신예감독의 등장
2014년 충무로가 주목해야 할 또 한 명의 신예 감독이 탄생을 예고한다. 지난 2009년 단편 <정서적 싸움 3-감성적 싸움 전초전>으로 미쟝센 단편영화제 4만번의 구타 부문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며 영화계의 주목을 받은 신재영 감독. '실제로 맨홀에 누군가 살고 있지 않을까?'라는 독특한 상상력에서 출발한 첫 장편영화 <맨홀>로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그는 신인답지 않은 대담한 연출력과 신선한 감각으로 현장의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정경호는 "신재영 감독이 연출한 작품을 모두 보았다. 실제로 같이 작업해보니 감각도 남다르고 생각도 뛰어나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 작품도 해보고 싶다"고 말하며 신재영 감독에게 남다른 애정을 전했을 정도.
지극히 생소한 공간인 맨홀을 완벽하게 재현하고 한정된 공간에서 긴장감 넘치는 추격전 등 한계를 넘은 상상력을 스크린에 펼친 신재영 감독. 올 가을 <맨홀>을 통해 나홍진, 허정 감독의 뒤를 이을 대한민국 스릴러의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Interview]
Q. 맨홀이라는 소재를 선택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
A. 우리가 무심히 지나치는 것 중에 하나가 맨홀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공간이고, 우리는 매일 맨홀 위를 걸어 다닌다. 그렇지만 호기심을 느끼거나 그 안에 뭐가 있을 지 궁금해 하는 사람은 몇 명 안될 거라고 생각한다. 무심코 지나치는 것이 영화소재가 된다면 사람들에게 공포로 다가올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선택하게 됐다.
Q. 영화를 위해 맨홀 답사를 실제로 했다고 들었는데 어땠나?
A. 실제로 들어갈 수 있는 맨홀이 거의 없었다. 허가를 받아서 스태프들과 맨홀을 며칠 동안 돌아다녔다. 쾨쾨한 냄새와 가스가 올라오고 죽은 쥐들이나 생물들, 그리고 기괴한 소리에 정신이 없었다. 그런 것들을 참고해 최대한 리얼한 공간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Q. 영화에서 배우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공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맨홀 안을 어떻게 설정하려 했나?
A. 맨홀이라는 공간 자체를 최대한 많이 얽히고 설킨 공간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다. 맨홀 안에서 수철의 공간은 아지트와 작업실이 붙어있고 그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게 만들었다. 또한 수철에게 잡혀간 사람들과 수철은 철조망으로 다시 분리를 시켜, 구분되어 있지만 서로를 바라볼 수 있게끔 만들어 더욱 더 강한 긴장감을 주려 했다. 또한 실제로 들어갔을 때 칙칙하고 축축하고 냄새가 났던 공간의 느낌을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고, 이상한 바람소리와 같은 사운드로 분위기를 더했다. 전반적으로 미로와 같은 공간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그 안에서 수철과 피해자들을 한 공간으로 묶은 것이다.
Q. 배우 정경호, 정유미, 김새론과의 호흡은 어땠나?
A. 정경호는 눈빛이 마음에 들었다. 정경호의 눈을 보면 야성과 연민의 눈빛이 같이 느껴진다. 그걸 포인트로 잡아서 촬영했다. 수철이라는 캐릭터를 본능적으로 연기하더라. 그리고 연서란 캐릭터는 굉장히 진실된 연기가 필요한 배역이었다. 그 배역에 맞게 진실하고 순수한 용기를 낼 수 있는 배우는 정유미가 유일하고, 또 최고라 생각했다. 김새론은 한마디로 신기가 있는 배우다. 대사도 없이 수화로 짧게 연기했을 뿐 인데 인물의 감정을 최대치로 뽑아낸다. 큐사인만 들어가도 눈빛이 바뀌는 배우다.
Q. <맨홀>만의 장점이 있다면?
A. 잘 알지만 무심하게 지나쳤던 것들이 얼마나 공포가 되는지, 그런 부분들을 포인트로 잡은 것이 장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올 가을, 뒤에서 불어오는 가을 바람의 서늘함이 짜릿함으로 바뀌는 색다른 느낌의 공포 스릴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Special Features
- 도심 공포 탄생기 (3분 10초)
- 송이 영상 (1분 16초)
- 안심귀가 영상 (1분 40초)
- 본편 클립 영상 (1분 53초)
- 본 예고편 (1분)
- 티저 예고편 (32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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