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아찔한 십대 [SOMERSAULT] 

 

출연 : 애비 코니쉬, 샘 워싱턴, 올리비아 피젯, 다미엥 드 몽테마

감독 : 케이트 쇼트랜드

 

제품사양

언어 : 영어

자막 : 한국어, 스페인어
화면 : ANAMORPHIC WIDESCREEN 1.85:1

음향 : DOLBY DIGITAL 5.1
상영시간 : 101분

디스크수 : 1

지역코드 : 0

관람등급 : 15세이용가   

줄거리

떠도는 삶을 사는 편모 슬하에서 자라난 16살의 소녀 하이디는 성을 생존 방편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일찍이 깨우쳤다. 집에서 남자와 관계를 맺던 하이디는 엄마와 마주치게 되고 더 이상 엄마와 함께 살 수 없다고 생각한 그녀는 산골 마을 진더빈으로 도망친다. 가진 돈도 특별한 기술도 없는 그녀는 진더빈 호수 옆의 주유소에서 일을 하게 된다. 동료인 비앙카와 친구가 된 하이디는 곧 비앙카의 가족과도 친해진다. 하이디는 그 지역의 부유한 농부인 조와 사귀게 되고 친절한 이렌느가 운영하는 모텔 뒤쪽에 거처도 얻게 된다. 하이디의 새로운 삶이 행복하게 펼쳐지게 되지만, 조는 하이디와의 관계를 계기로 성과 계급 그리고 미래에 대해 이전에 가졌던 자신의 생각에 의문을 품게 된다. 하이디의 과거가 현재의 삶에 침범해 들어 오게 되고 이에 대한 하이디의 대응은 이 곳에서 그녀가 맺었던 모든 관계를 손상시킨다. 하지만 하이디는 모텔 주인인 이렌느에게서 용서가 주는 힘에 대해 배우게 되고 조와 함께 이 시기를 극복하게 된다. 이제 하이디와 조는 좀 더 성숙해진 자신들의 모습과 마주하게 되고, 그들이 인생 그리고 관계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깨달음을 얻게 된다.

 

- 우리의 삶이 곧 인생의 모든 순간들이 아찔하다. 때론 방황을 하고, 다시 제자리로 되돌아오며,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순간적인 판단의 오류로 인해 이성적이지 못한 행동을 저지르고,
그 행동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때 용서를 구한다.
이처럼, 삶은 롤러코스터처럼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는 아찔한 순간의 연속이다.
- 단순히 망가져 버린 10대가 아니다, 순수한 10대의 소녀였다. 중심을 잡지 못하고 비틀거리는 소녀.
그 누구에게도 반항하지 못하는 여리고 약한 마음을 가진 소녀.
- 세상에 대한 반항의 목소리는 찾아볼 수도 없다. 지나친 호기심으로 인한 벌로 방랑의 죄를 치러야 했다.

- 거칠고 자극적이지만 진솔한 성장 드라마.
정상적인 성장 절차를 벗어나 무리하게 어른이 될려고 하면 그에 따른 여러가지 부작용이 따를 수 밖에 없다
- 사랑받지 못해 외로운 가슴을 잡아줄 구원의 손길또한 사랑일 뿐이다.
그리고 자신에게 내미는 화해의 손길!!!홀로 선 십대 소녀의 어느 용서!!

엄마의 애인과 관계를 맺던 하이디(애비 코니쉬 扮)를 목격하게 된 엄마. 하이디는 참을 수 없는 죄책감으로 가방 하나만 짊어진 체 집을 떠나 방황하기 시작한다.
<아찔한 십대>라는 제목에서 풍겨지는 십대의 이미지. 파괴적이고 반항적이며, 풍섬껌을 쩍쩍 씹으며 록음악을 듣고, 차창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소리를 지르는 아이들. 가운뎃손가락을 치켜세워 세상에 대한 불만을 외쳐 대는 삐쭉거리는 노란 머리를 한 십대를 생각했다. 하지만 영화는 달랐다. 순수한 10대의 소녀였다. 중심을 잡지 못하고 비틀거리는 소녀. 그 누구에게도 반항하지 못하는 여리고 약한 마음을 가진 소녀. 세상에 대한 반항의 목소리는 찾아볼 수도 없다. 지나친 호기심으로 인한 벌로 방랑의 죄를 치러야 했다. 섹스행위의 이유는 무엇일까. 사랑하는 마음의 표현방법. 사랑의 과정에 있어서 꼭 지나쳐야 하는 의무적 행동. 아니면 소꿉놀이같이 단순하고 가벼운 어른들의 놀이. 고차원적인 사랑의 표현방법일 수도 있고, 그저 단순한 몸 장난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소녀는 생존의 도구로 이용했다. 아무에게나 아무렇게 성적으로 유혹을 한다. 소녀에게는 성이 술을 얻어마시고 잠자리를 구해주는 대가를 지불하는 도구에 지나지 않았다. 성으로 모든 것을 해결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어쩌면 사랑받지 못해 외롭고 불안한 마음을 잡아줄 구원의 손길을 원했는지도 모른다.
아무에게도 사랑받지 못해 방황하는 십대 소녀. 엄마에게도 다른 사람에게도 어느 누구 하나 그녀를 사랑해 주는 사람이 없었다. 친구도 없고, 가족마저도 잃어버린 외로운 몸이다. 한 남자를 사랑하지만. 그 남자마저도 자신을 사랑해 주지 않는다. 그래서 더욱더 타락의 길로 빠진다. 두 명의 남자를 자신의 방으로 데려와 성관계를 가지려 할 때. 그 장면을 볼 때는 한없이 불안했다. 곁에 남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지푸라기조차 잡을 수 없는 완전한 혼자가 되어, 외로움의 한계에 다다라 모든 걸 놔버렸다. 조금만, 조금만 더 힘을 냈으면 했다. 그러나 소녀는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도망칠 곳이 없어 벼랑 끝으로 떨어졌다. 누구에게 기대야 할까. 어디로 도망가야할까. 어떤 곳에 정착을 해야 할까. 배는 고팠고 갈 곳은 없었다.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아무사람"을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그 사람이 어느 누가 되었든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위기의 순간에 다가온 구원자였기 때문이다. 소녀는 갈 곳 없는 떠돌이 방랑자에 불과했다. 집을 떠난 그녀는 다른 사람들 눈에 싸구려 여자로만 보일 뿐이었다.
우리는 왜곡된 시선으로 사람을 쉽게 판단한다. 그 사람과의 대화를 나누기도 전에, 다른 사람들에 의해 들려오는 목소리로 그 사람을 판단 짓는다. 그 사람을 알려고 할 기회조차 만들지 않는다. 이미 그 사람은 이러한 사람이라고 판정 짓기 때문이다. 사람의 판단기준은 주관적인 시선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다른 사람에게 나쁘게 보인다고 해서 나에게도 나쁜 사람이 되리라는 법은 없으니 말이다. 한쪽에만 치우친 시선을 가진 사람의 말이라면 아예 귀를 막아버리는 게 옳은 일이다. 반전 영화에서 결과를 알고 보면, 영화의 내용을 결과에 맞추어 짜깁기 해가듯이, 사람도 마찬가지로 다른 이들에게 들려오는 목소리나, 보이는 것만으로 "어떤 사람"일 것이라고 결정지어, 그 사람이 하는 말과 행동은 결정된 이미지로만 짜맞추어 지기 때문이다. 영화에서 보이는 불안정함은 십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인생의 모든 순간들이 아찔하다. 때론 방황을 하고, 다시 제자리로 되돌아 오며,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순간적인 판단의 오류로 인해 이성적이지 못한 행동을 저지르고, 그 행동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때 용서를 구한다. 이처럼, 삶은 롤러코스터처럼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는 아찔한 순간의 연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