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없어야할 전쟁...
고통받은 사람들...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잊지 않는것 뿐이다!

체코의 작은 마을 리디체 사람들은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하루하루 애쓰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술에 취한 아버지가 아들을 죽이는 사고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아버지는 교도소에 수감된다.
그런데 같은 시기, 나치 총독 하이드리히의 암살 사건이 터지고, 석방된 아버지는 이제 두려움도 없고, 잃을 것도 없는 상태로 오로지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사건, 사고를 다룬 영화.

이 영화는 1942년 리디체의 파괴와 관련된 세 개의 서로 연결된 이야기를 다룬다.
첫 번째 이야기는 아버지가 열띤 토론 중에 우발적으로 아들을 살해하고 징역형을 받는 불행한 가족에 관한 것이다.
두 번째 이야기는 대학살의 원인이 되는 편지다.
세 번째 이야기는 두려움, 개인적 책임, 그리고 그것에 대한 존엄과 명예를 포기해야 할 때 생존이 승리인지에 대한 것이다.

[리디체]
프라하의 바로 북서쪽에 위치한 제2차 세계대전 전에 클라드노 석탄분지의 광산촌이었으며 인구는 약 450명이었다.
1942년 6월 10일 이 마을은 독일군에 의해 몰살당했는데, 그것은 나치독일의 친위대 부대장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별칭은 '교수집행인 하이드리히')가 체크의 지하투사들에 의해 암살된 것에 대한 대대적인 보복의 일환이었다.

하이드리히가 폭격의 부상으로 죽은 지 5일 후인 6월 9일 친위대가 리디체 주민들을 한곳에 모아놓고 이튿날 남자 172명을 총살했다. 현장에서 총살되었거나 그 이전에 도망치려다 총살된 7명을 제외한 여자들은 라벤스브뤼크 집단수용소로 이송되어, 이곳에서 47명이 죽었고(7명은 가스로 처형) 3명은 실종되었다. 도망치려다 총살된 어린이 1명을 제외한 90명의 어린이들은 조사를 통해 '순수한 혈통'임이 밝혀져, 독일 전역에 분산시켜 이름을 고치고 독일인으로 양육했다.
1차 체포에서 빠졌던 이 지역 광부들(남자 19명)은 그후 프라하에서 처형당했다. 학살과 강제수송이 끝나자 친위대는 리디체를 불지르고 무너지지 않는 모든 구조물을 폭파했으며 잔해를 갈아 없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