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레베멘트는 표준적인 살육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성숙한 '인간 공포'의 미묘한 속내를 가진 영화다.
전통적인 사회 질서의 붕괴와 아메리칸 패밀리의 붕괴에 대항하여 그것의 결합 요소들이 간결하게 연대기를 이루면서 동시대의 허무주의의 맥을 두드리는 데 성공한다.

펜실베니아 주에서 연쇄살인범에 의해 납치된 한 소년 마틴. 그는 선천성 무통증으로 아픔을 전혀 느낄 수 없다. 연쇄살인범은 사람을 납치해 마틴 앞에서 살해하고, 원래 아픔에 대해서 무감각한 마틴은 계속되는 살인에 무감각해져 간다. 한편, 불의의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여의고 삼촌네 가족과 살려고 시골로 온 앨리슨은 육상 선수의 꿈을 키운다. 그녀는 조깅 도중에 도축장 건물에서 마틴을 보고 그를 따라 안으로 들어가고, 살인 흔적과 범행이 적힌 일기를 발견한 앨리슨은 마틴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려 하는데…

여성들을 죽이던 연쇄 살인범 테드가 모든 것에 무감각한 아이 마틴을 유괴하게 된다. 그리고 5년이라는 시간 동안, 테드는 마틴 앞에서 납치한 여성들을 처참하게 죽이고, 마틴을 세뇌(?) 시킨다.
그렇게 5년이 지나고, 부모님을 여읜 앨리슨이 삼촌 집에 살게 된다. 운동 선수인 앨리슨은 조깅 중에 폐공장 창문 사이로 마틴을 보게 된다. 처음에는 지나치게 되지만, 계속해서 의문을 가지게 되는 앨리슨. 결국, 아이를 찾으러 공장 안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테드의 기록을 보게 된 앨리슨. 마틴이 5년 전, 유괴된 아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그를 구하려 하지만 테드에게 잡히게 된다. 하루가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 앨리슨을 찾기 위해, 삼촌이 공장으로 들어가게 되지만, 테드에게 살해 당하고, 앨리슨의 애인 윌리엄도 앨리슨을 찾다가 살해 당한다. 테드는 예정 외의 살인으로 인해 이를 덮고자 삼촌 집에 찾아가 앨리슨의 숙모를 무자비하게 살해한다. 그리고 삼촌의 딸을 죽이려는 순간, 딸이 자신의 죽음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자신의 강아지를 살려달라는 말을 듣고, 혼란을 겪게 되는 테드. 이 와중에, 앨리슨은 탈출에 성공하고 마틴을 데리고 삼촌 집으로 향한다. 이미 죽어버린 삼촌 부부를 보고 앨리슨은 테드를 공격한다. 그러나 이미 변해버린 마틴에게 살해당하고 만다. 마틴은 삼촌의 딸마저 살해하고 자신이 살던 공장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칼을 맞고 돌아온 테드를 죽이게 되고...그리고 5년이 지난 후......마틴은 테드의 뒤를 이어 연쇄 살인마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