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향기 (상·하)
햇살 가득한 어느 봄날, 기영은 등교하는 길에 쓰레기장에서 육성회비 낼 돈을 잃어버리고 만다. 다시 찾으러 가지만 그곳에서 돈봉투는 찾지 못하고 다혜라는 여자아이를 보게 된다. 다음날 기영은 잃어버린 돈 때문에 두식과 함께 학교에 가지 않고 중간치기를 한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우연히 다혜를 보게 된 기영은 몰래 따라가는데…

어머니 날 (상·하)
때는 오월, 딱지치기를 하던 기영은 성철의 새 운동화를 보며 부러워한다. 시장에 간 엄마는 예쁜 운동화와 고무장갑을 보지만 돈 때문에 사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기영은 맨발로 공을 차다 발을 다치고 상처 난 발을 보며 엄마는 마음 아파한다. 다음날 엄마는 기영에게 새 운동화를 사주고 기영은 뛸 듯이 기뻐하는데…

2. 봄비 (50분)

봄비
촉촉한 봄비가 내리던 날 기철은 첫사랑 이야기를 하면 청소를 면제해준다는 선생님의 제안에 첫사랑 이야기를 한다. 때는 기철이 국민학교 3학년 시절, 기철이는 짝꿍 희선이를 괴롭히기 일쑤였다. 책상에 금을 긋고 넘어오지 말라며 윽박지르고 희선이 떨어뜨린 연필과 노트를 가로채는데…

엿장수 맘대로
기영의 집에 세 들어 사는 근석과 삼례는 엿이 먹고 싶어 기영, 기철, 할머니의 고무신을 가져가 엿으로 바꿔 먹는다. 그 사실을 안 할머니는 엿장수를 혼내지만 고무신을 되찾아 오지 못한다. 근석과 삼례를 혼내다가 할머니는 똥퍼에게 고무신을 찾지 못하면 당장 방 빼라며 말실수를 하고 마는데…

기영이의 생일 (상·하)
초여름 어느 날 기영은 도승과 성철에게 자신의 생일이라며 자랑한다. 으레 생일날이면 엄마가 생일떡을 해주었기 때문에 아이들은 잔뜩 기대에 부푼 기영에게 잘 보이려하는데…

3. 만화책 이야기 (50분)

만화책 이야기
어느 달 밝은 밤 기영과 기철은 만화책을 보다가 아빠에게 들켜 만화책을 압수 당한다. 다음날 기영은 만화책을 반납하러 성철이와 만화방에 간다. 때마침 만화책 빌리러 온 용석이형은 주인의 기타를 받아들고 아이들 앞에서 멋진 춤과 노래실력을 보여준다. 사람들이 전부 용석이형에게 정신이 팔려있는 동안 두식은 만화책을 몇 권씩 훔쳐 나오다 기영과 성철에게 들키는데…

미운 오리새끼
기철은 영화를 보러가다 며느리가 사는 집을 찾는 할머니를 만나게 된다. 엉겁결에 할머니를 도우러 따라 나선 기철은 한참을 창신동 골목을 헤매다 한 예쁜 여학생을 보게 된다. 여학생을 따라가던 기철은 할머니가 찾는 집에 그 여학생이 들어가자 할머니의 손녀딸인 줄로 착각하게 되는데…

4. 전기다리미 (50분)

전기 다리미
숯불로 옷을 다리는 엄마와 할머니를 도우려던 기영은 오히려 사고만 치고, 급기야 엄마의 한복치마를 태워먹고 마는데…

삼척동자
기영은 누군가에게 맞아 훌쩍거리며 집으로 돌아온다. 기영을 본 엄마와 할머니는 분노하고 기철은 자신이 혼내주겠다며 기영을 데리고 집을 나서는데…

돈돈돈
어느 날 기철은 우연히 시장에서 떨어진 돈을 줍는다. 순간 욕심이 난 기철은 주운 돈으로 모형배와 만년필을 산다. 기영은 형을 의심하며 다시 시장으로 가자고 하는데…

거인국 여행기
기철은 집에 가는 길에 족자를 줍게 된다. 집으로 돌아와 예쁜 선녀님이 그려진 족자를 보고 잠이 들고, 기철이 자는 걸 본 족자 속의 선녀는 실수로 들고 있던 부채를 떨어뜨리는데…

5. 카스테라 (50분)

카스테라
빵이 귀했던 시절, 학교에서는 급식으로 아이들에게 옥수수빵을 나눠주었다. 경주는 기영에게 빵 타러가지 않겠냐고 제안하지만…

변소괴담
기철과 함께 방에서 만화책을 보던 기영과 경주는 책을 보던 할아버지에게 토정비결을 봐달라고 하고 기영의 결혼운은 엄청 좋게 나오는데…

아이스케키
해가 쨍쨍한 한여름, 방과 후 도승, 기영, 성철은 아이스케키 장수를 발견한다. 지나가던 아줌마가 도승의 엄마에게 줘야할 돈을 도승에게 주고 가자 아이들은 도승을 꼬시는데...

손님 오신 날
기영에게 엄마는 손님에게 대접할 콜라를 가져오라고 하신다. 그 당시 콜라는 집에 손님이 오셔야지 맛볼 수 있던 아주 귀한 것이었다. 콜라를 갖다드린 기영은 조금 남아있는 콜라를 맛보게 되는데…

6. 한여름 밤의 꿈 (50분)

한 여름밤의 꿈
무더운 한여름 기철과 기영은 도봉산으로 단둘이 캠핑을 간다. 버스에서 내리고 먹적골로 가는 길에 이상한 성황당을 발견한 형제는 성황당 고목의 구멍 안에서 오래된 구슬과 방울을 꺼내어 가진다. 그 뒤 그들에게는 계속해서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는데…

꼬부랑 트위스트
기영은 친구 용식에게서 새로 나온 라면이라는 국수이야기를 듣는다. 너무나 먹어보고 싶지만 한 개에 10원이라는 이야기에 기가 죽는다. 마침 기영이네에 놀러오신 구두쇠 당숙아저씨의 온갖 심부름을 견뎌내고 돈 10원을 받게 된다. 기영, 도승, 성철은 기쁜 마음으로 라면을 사러 가다가 길을 잃고 울고 있는 여자아이를 발견하게 되는데…

7. 만득이의 껌 (50분)

만득이의 껌
기영의 반에는 만득이라는 아이가 전학을 온다. 시골에서 방금 올라온 듯한 차림에 책보를 메고 연신 껌을 짝짝 씹는데…

교복의 전설
기철이네 반에는 거북이라는 별명을 가진 명구라는 친구가 있다. 항상 엉거주춤한 자세로 엉금엉금 조심조심 걷기 때문이었다. 명구가 그렇게 된 까닭은 교복 때문인데 바람이 심하게 부는 어느 날. 명구의 교복은 애석하게도 바람에 날라 가고 마는데…

땡구 땡구
어느 날 기영의 엄마는 오덕이를 재우고 잠깐 집을 비운다. 마을을 돌다가 기영이네 집까지 온 개장수는 땡구를 보고 눈독을 들이지만 잠에서 깬 오덕의 울음소리에 도망간다. 오덕은 일어나서 엄마를 찾아 집을 나가고 땡구는 오덕을 지키기 위해 따라나서는데…

8. 도둑의 아들 (50분)

도둑의 아들
기영이네 반에는 공팔이라는 아이가 있다. 공팔이네 부모님이 도둑질을 한다고 소문이 나서 아이들은 공팔이를 도둑의 아들이라고 불렀다. 그 다음날 기영이네 반에서는 금반지 도난 사건이 일어나는데…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용의검사 받는 전날, 기영과 도승, 성철은 동네이발소에 간다. 한편 기철은 영일이가 짝사랑하는 미연에게 쓴 쪽지를 대신 전해주기로 하고 카스테라를 얻어먹는다. 영일과 함께 미연의 집 앞에서 몰래 지켜보던 기철은 미연에게 한눈에 반하게 되는데…

할아버지 저금통
어느 날 기영이는 할아버지 방에서 저금통을 보게 된다.할아버지가 할머니에게 금비녀를 사주려고 고이고이 모아둔 저금통을 본 기영은 순간적인 충동에 돈을 빼내어 만화방으로 달려가고 마는데…

9.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50분)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기영의 친구 도승에게는 김 상사라는 멋진 해병대 삼촌이 있다. 아이들의 우상 김 상사는 휴가를 나와 마을의 어르신들에게 인사를 하며 순회하던 중 도승의 선생님을 보고 첫눈에 반해버리고 만다.

신데렐라 운동화
기영이네 학교에서 굴렁쇠 굴리기 대회가 열린다. 선생님은 반 대표를 뽑기 위해 굴렁쇠 대회 예선을 하기로 하고 상품을 내 놓는데, 일등을 한 남학생이 좋아하는 여학생에게 신겨줄 수 있는 예쁜 신데렐라 운동화가 그것이다. 기영은 굴렁쇠대회에 출전하게 되는데…

공포의 오줌싸개
기영과 기철은 방에서 만화책을 보던 중 정전이 된다. 기철은 재미삼아 자신이 겪은 공포괴담 얘기를 기영에게 들려준다. 잠도 오지 않는 기영은 화장실에 가야했지만 깨워도 일어나지 않는 기철이 때문에 결국 화장실에 가지 못하게 되고 밤새 악몽에 시달리는데…

10. 형제의 대결 (50분)

형제의 대결
어느 날 이른 새벽, 기영과 기철은 약수터에 간다. 기영은 기철이 형과 약수터까지 달리기시합을 하다 절벽에서 떨어지는데…

철없는 기철이
동네 약방에 기영 엄마를 찾는 순돌 엄마의 다급한 전화가 온다. 맹장염에 걸린 순돌 엄마, 아들의 병원비를 빌려주기 위해 엄마는 곗돈을 털어 기철에게 병원에 전해달라고 한다.

그 옛날의 버스풍경
새벽버스를 타고 학교를 가던 기철과 영일은 소희라는 예쁜 소녀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된다. 갑자기 버스는 급정거를 하고 소희의 도시락통이 바닥에 떨어져 굴러가는데…

하룻밤의 외출
기철은 기영이 보는 만화책을 빼앗았다가 둘은 싸우고 엄마에게 혼이 난다. 회초리를 구해오라는 엄마의 엄포로 기철은 가출을 결심하고 기영도 따라나선다.

11. 크림빵의 추억 (60분)

크림빵의 추억
굴렁쇠를 굴리던 기영과 도승 그리고 성철은 언덕에서도 잘 굴러가는 기영의 굴렁쇠를 보고 부러워한다. 갑자기 성철은 크림빵을 꺼내더니 기영과 도승 앞에서 엄청 맛있게 먹는 시늉을 한다.

보릿고개 시련기 1부
어느 추운 겨울날 집에 귤을 사 가지고 돌아온 기영의 아버지. 밀린 월급봉투를 내밀며 행복해 하지만 사실 기영이 아빠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게 되고 실업자가 되고 만 것이었다. 아빠는 그 사실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출근시간에 집을 나와 공원으로 가는데…

보릿고개 시련기 2부
방에 불도 때지 않는 며느리를 원망하기만 하는 기영의 할머니. 엄마가 오해받는 것을 견디기 힘들었던 아빠는 결국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실직한 사실을 털어놓는다.

12. 보릿고개 시련기 (60분)

보릿고개 시련기 3부
아버지의 실직으로 인해 어느 때 보다도 힘든 겨울을 보내는 기영의 가족. 하지만 기영의 가족들은 더더욱 합심하여 보릿고개를 이겨내고 있다. 기철은 기성회비를 벌기 위해 새벽에 일어나 신문을 돌리는데 그러던 어느날…

아빠의 행복
크리스마스 이브, 엄마와 할머니에게 낯선 손님이 찾아오고 국산품애용단체에서 왔다며 팜플렛을 보여준다. 배송은 다음날 오전 중으로 바로 해준다는 말에 할머니는 솔깃하여 여우목도리를 구입하고 엄마도 아빠의 크리스마스선물로 가죽장갑을 주문하는데…

기영이네 새식구
비록 아버지가 취직을 하셨지만 좀 더 나은 살림살이를 위해 기영이네는 방 한 칸을 세놓게 된다. 술집에서 일하는 아가씨가 방을 보러오지만 할머니가 반대하셔서 변소를 치는 직업을 가진 똥퍼 아저씨네 가족이 세 들어 살게 되는데… 며느리만 탓한 할머니는 며느리에게 미안해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