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 당시 상선의 대원이었던 에릭슨(Lt. CmDr. Ericson: 잭 호킨스 분)은 구축함 '컴패스 로즈'의 함장에 임명된다. 에릭슨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바다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다. 에릭슨은 3주간의 훈련을 마친 이들과 함께 대서양 바다로 독일 잠수함의 공격을 막기 위한 임무를 띄고 항해에 나선다. 그리고 비열한 성격의 소유자인 베넷 (First Officer Bennett: 스탠리 베이커 분) 대위가 떠나자 록하트(Sub-Lt. Lockhart: 도날드 신든 분)는 대위에 임명되어 에릭슨 함장의 오른팔이 된다. 프랑스의 함락 이후, 지브롤터 해협으로 항해 하던 에릭슨은 독일 잠수함 때문에 물에 빠져 구조를 요청하는 생존자들을 구하지 못한다. 갈등하는 함장에게 록하트는 인간적인 위로를 하고 서로에 대한 신뢰감은 굳어진다.

함선의 하단 부분에 균열이 생겼다는 기술관 웨츠(Chief Petty Officer Watts: 리암 레드몬드 분)의 말에 컴패스 로즈호는 긴장에 휩싸이나 접근 중에 있는 독일 잠수함을 격파한 후 자축 파티를 갖게 된다. 이를 계기로 록하트는 줄리(Wren Julie Hallam: 버지니아 맥케나 분)라는 여성을 만나게 되고 이들은 사랑에 빠진다. 한편 배우 아내를 둔 모렐(Sub-Lt. Morell: 덴홈 엘리오트 분)은 부인의 바람기에 고민하고, 웨츠는 전쟁 후 결혼을 약속했던 벨 부인이 폭격으로 사망하자 망연해 한다. 다시 호위함에 오른 대원들은 갑작스런 적의 공격을 받고 컴패스 로즈호는 침몰하게 된다. 뗏목을 붙잡고 살아나려는 아우성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차가운 바다물에 익사하고 살아남은 에릭슨은 중령으로 승진한다. 그리고 록하트는 그의 부하가 되라는 제안을 거절하고 자신의 코르벳함에 승선, 전장으로 나선다. 1945년 전쟁은 끝나고 임무를 마친 록하트와 에릭슨은 다시 재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