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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CD/LP/TAPE > 가요 > [4CD] 불멸의가수 배호 전곡수록- 돌아가는삼각지, 비내리는경부선, 누가울어...
음반 CD/LP/TAPE
[4CD] 불멸의가수 배호 전곡수록- 돌아가는삼각지, 비내리는경부선, 누가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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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CD] 불멸의가수 배호 전곡수록 

"나는 트로트 7ㅏ수다"

추석을 맞이하여 특집으로 진행된 "나는 트로트 7ㅏ수다"!
드디어 스페셜 페키지 앨범이 발매된다. 이번 앨범에는 경연 1위곡인 남진의 비나리를 포함한 경연곡 7곡이 담긴 CD와 DVD가 포함되어 있다.
DVD에는 생생한 감동이 살아있는 본 방송(125분 분량)과 무편집 라이브 영상(30분 분량)이 함께 포함되어 있어 트로트 가수다를 관심있게 봐준 시청자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다.

- 곡 소개 -
첫 시작으로 트롯계의 아이돌 박현빈이 선택한 곡은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양인자 작사/ 김희갑 작곡 / 황성제 편곡)이다. 트롯계의 아이돌답게 발랄하고 흥겨운 음악을 주로 하던 그가 진지해졌다. 성악을 전공한터라 탄탄하고 깊은 음색으로 진지하게 조용필의 노래를 부르는 그의 모습은 신선한 반전이었다.

트롯계의 대표적 애처가가 또한번 짝사랑의 애틋한 감성을 담은 곡인 "이름 모를 소녀"(김정호 작사 작곡 / 하광훈 편곡)를 열창해주었다. 태진아는 짝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서정적인 원곡을 락과 국악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편곡을 통해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무대를 펼쳤다. 트롯계의 락앤롤 뉴 베이비의 탄생을 기대해도 괜찮을 것 같다.

45년간 가요계 정상을 지켜온 가수 남진이 선택한 곡은 "비나리"(심수봉 작사 작곡 / 돈스파이크 편곡).. "비나리"라는 뜻은 "빌다","비나이다"의 명사형으로 어떤 절대자에게 소원하는 바를 기원하는 순 우리말이다. 원곡은 마치 여자가 사랑하는 남자에 대한 애틋한 사랑의 비나리를 표현했다면, 가수 남진은 여성을 향한 강하고 정열적인 비나리를 표현하였다. 노래 마디마디마다 한껏 몰입하며 눈물까지 맺히기도 했던 가수 남진은 이 무대를 통해서 여전히 섹시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트로트계의 황제임을 입증하였다.

가수 설운도가 선택한 곡은 한가위 특집에 가장 잘 어울렸던 이동원, 박인수의 "향수" (정지용 작사 / 김희갑 작곡 / 송태호 편곡)였다. 원곡을 성악과 대중가요의 절묘한 조화로 이끌어내어 편곡하였고, 남자 트로트 가수로서 도전하기 힘들었을 여성 소프라노와의 듀엣을 한편의 풍경화를 보는 듯 가슴속에 잘 스며드는 느낌으로 표현하였다. 가수 설운도는 이번 경연을 통해 트로트가수의 내공을 입증시켜 주었다.

[나는 트로트 가수다]를 통해 새롭게 태어난 영원한 여고생가수 문희옥의 선곡은 "NOBODY" (박진영 작사 / 박진영, 이우석 작곡 / 김주은 편곡). 원더걸스의 깜찍한 "NOBODY"가 재즈 리듬으로 바뀌면서 원숙미와 섹시미를 입었다. 문희옥의 숨겨진 매력을 마음껏 볼 수 있었던 최고의 무대였다.

트롯계의 요정, 장윤정이 선택한 곡은 부활의 "네버엔딩 스토리" ( 김태원 작사 작곡 / 김승현 편곡)는 원곡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평소 그녀의 "장윤정 창법"에서 벗어나 청초한 소녀의 목소리로 원곡과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를 연출해 냈다. 그동안 다른 무대에서만큼은 당당했던 가수 장윤정 조차 이번 경연에서는 묘한 떨림을 보여주며 오히려 듣는 이에게는 음악의 몰입도를 더욱 크게 상승시켰다.

가수 김수희가 부른 곡은 임재범의 "너를 위해"(채정은 작사/ 신재홍 작곡 / 황호준 편곡).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독특한 창법과 가창력이 국악과 만나 김수희만의 "너를 위해"가 탄생하였다. 마지막 대목에서의 하이라이트에서는 김수희만의 트레이트 마크인 독특한 창법을 한껏 돋보이는 편곡으로 임펙트 있는 마무리가 되었다.


수록곡

CD 1 

01. 돌아가는 삼각지
02. 비 내리는 경부선
03. 울고 싶어
04. 황금의 눈
05. 향수
06. 안녕
07. 돌아오라
08. 내 몸에 손대지 말라
09. 비 내리는 밤길
10. 울면서 떠나리
11. 위자료
12. 목련화
13. 죄 많은 밤비
14. 찾아온 서울거리
15. 울어라 열풍아
16. 만나면 괴로워
17. 누가 울어

CD.2

01. 영시의 이별
02. 조용한 이별
03. 찾아온 고향
04. 그날까지는
05. 무엇하러 왔을까
06. 기다리겠어요
07. 역에선 가로등
08. 지금도 변함없이
09. 파란 낙엽
10. 돌아오지 않는 밤
11. 사랑할 수 있다면
12. 첫길
13. 사랑은 하나
14. 내 고향 남촌
15. 이 순간이 지나면
16. 잊을 수 없는 연인
17. 비 내리는 명동

CD.3
01. 안개낀 장충단 공원
02. 막차로 떠난 여자
03. 마지막 잎새
04. 두메산골
05. 굿바이
06. 애타는 사나이
07. 사랑의 옛고향
08. 웃으려 가요
09. 오늘은 고백한다
10. 아빠 품에
11. 영아의 노래
12. 임의 목소리
13. 나그네 옛 성터
14. 잃어버린 세월
15. 다뉴브 강
16. 울기는 왜 울어
17. 당신 (경음악)

CD.4

01. 추풍령
02. 동백 아가씨
03. 황포돛대
04. 추억의 소야곡
05. 선차
06. 남원의 애수
07. 지평선은 말이 없다
08. 타향살이
09. 사랑하는 마음
10. 고엽
11. 이별의 곡
12. 태양은 가득히
13. 태양의 저편
14. 싼타루치아
15. 희망의 속삭임
16. 내 고향으로 날 보내주
17. 누가 울어 (경음악)


* 배호 (배신웅)

병든 몸 ‘마지막 잎새’열창과 함께 굿바이 서른 한 살의 한창 나이로 아깝게 요절한 가수 배호. 사망한지 16년이 흐른 지금에도 그의 노래들은 팬들의 변함 없는 사랑을 받는다. 매우 소탈한 면을 보였던 그의 데뷔시절부터 죽는 순간에 이르기까지 무대에 대한 그의 집념은 누구도 따를 수 없었다. 진정한 프로가수 배호의 마지막 순간을 ‘까치회’ 자문위원 최성일씨로부터 듣는다. 1960년대 말 서울에 살았던 사람이라면 종로 화신백화점(지금은 없어졌다) 뒤편에 ‘궁전’이라는 카바레를 기억할 것이다. 거기서 드럼을 치는 멋쟁이 가수가 있다길래 1967년 9월 전인성씨라는 선배와 함께 술도 한잔할 겸해서 그 업소를 찾아갔었다. 궁전카바레에 들어서는 즉시 내 눈에는 화려한 의상(서반아 의상의 일종인 ‘캉캉’ 차림)을 걸치고 드럼을 두드리며 노래하는 가수의 모습이 선명하게 들어왔다.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지금도 또렷하게 떠오르는 그 순간은 신선한 충격 바로 그것이었다. 드럼을 치면서 밴드를 주도하는 마스터이기도 했지만 그의 노래는 손님을 사로잡는 고혹적인 무드가 짙게 배어있었고 입고있는 의상도 격조를 자랑했다. 노래나 옷차림이나 일반 기성가수들에게서는 느낄 수 없었던 매우 독특하고 세련된 스타일이었다. 연주가 끝나자 일행이었던 전인성씨는 그를 테이블로 초청했다. 그래서 나하고도 자연스럽게 인사와 통성명을 나누게 됐는데 그는 자신의 이름을 배호(裵湖)라고 소개했다. 그는 “저를 모르시겠지만 저에게는 최성일선배가 구면입니다. ‘시민회관’ 무대에서 진행하는 걸 여러차례 보았습니다.”하며 내게 말을 건넸는데 퍽 공손하고 깍듯한 말씨였다(그는 나보다 대여섯 살 아래였다).

나와 동행했던 전인성씨는 배상태가 본명으로, 배호의 사촌형 되는 사이로 배호를 밤무대에서 픽업, 정식으로 가요계에 데뷔시킨 주인공이었다. 그는 또 배호의 1967년 데뷔 곡 ‘돌아가는 삼각지’와 ‘안개 낀 장충단공원’의 곡을 쓴 작곡자이기도 했다. 가요계 진출과 동시에 발표한 이 두 곡은 순식간에 천정부지의 인기를 누렸고 배호도 가수의 최고영예였던 ‘10대 가수’대열에 단숨에 들어섰다. 해마다 한두 명 정도 바뀌었던 60년대 말 당시 10대 가수는 최숙자 이미자 현미 문주란 이금희 조미미 김상국 최희준 위키리 박형준 그리고 배호 등이 단골이었다. 방송에 의한 가요가 막 꽃피던 이 시절 당연히 쇼 무대에서도 ‘10대 가수 쇼’는 최고의 인기를 자랑했다. 공연하는 장소나 기후를 불문하고 10대 가수 쇼의 출연자 전원은 항상 양복 양장의 정장차림을 하는 게 관례였다.

싱글차림에 인상적인 금테안경 당연히 자연히 옷걸이(?)가 비교되곤 했는데 그 중 폼 나기로는 누가 뭐래도 단연 배호였다. 단정한 밤색 또는 회색 싱글 양복에 긴 넥타이는 그의 상징인 ‘금테안경’과 더불어 전형적인 신사의 지성미를 풍겼다(금테안경도 우리 가수들 중에서 배호가 제일 먼저 썼다). 당시 여성 팬들 가운데는 앨범에 나온 그의 사진 때문에 앨범을 샀다는 사람도 많았다. 얼핏 말붙이기가 어려운 인상이었지만 실제의 배호는 의외로 서민적이었고 소탈했다. 남들의 농담에 맞장구(주로 야유조)도 잘 쳤고 장난기도 없지는 않았다. 69년 여름 서울 시민회관 10대 가수 쇼에서였다. 이 무대에서 ‘저음 여가수’ 문주란(文珠蘭)이 굵직한 목소리로 배호의 흉내를 내자 그는 내가 한 수위라는 듯 문주란의 툭 튀어나온 윗입술을 흉내내며 성대모사를 잘도 해냈다. 그것도 손가락으로 자기 윗입술을 앞으로 잡아당기고는 문주란의 노래를 불렀던 거였다.

‘안경 낀 사람은 매사 깐깐하다’는 속설이 널리 퍼져있던 시절이었지만 배호는 전혀 달랐다. 공연을 마치고 동료들과 식사할 때에도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아무거나 닥치는 대로 잘먹는 ‘잡식성’이었다. 그런데 식사를 끝내고 나면 꼭 호주머니에서 ‘소화제’를 꺼내 마치 디저트인양 어김없이 먹곤 했다. ‘하루 세끼에 세 차례 소화제 복용’은 단 하루도 예외가 없었다. 그토록 약을 자주 복용했는데 그때서야 난 그가 건강한 몸이 아님을 알았다. 70년 6월 시민회관 공연에서는 눈에 확 띌 정도로 얼굴이 퉁퉁 부어서 나타났다. 내가 “어디 아프냐?”고 물었더니 배호는 “며칠 전 먹은 음식이 체해서 그래요”라고만 했다. 이 때는 아내가 보온병에 달인 한약을 담아와 노래 전후로 그에게 먹여주는 지경에 이르렀다. 딴 가수와 그토록 잘 어울렸던 사람이 이 무렵에는 하루가 다르게 말수가 줄어들었고 대기실에서도 드러누워 있는 적도 많았다.

그러다 70년 광주(光州) 태평시네마 공연에서는 급기야 무대에 서기도 전에 쓰러지고 말았다. 10대 가수 모두가 무대에 등장했지만 배호는 분장실에서 누운 채 신음소리로 “노래를 못하겠어요”는 것이었다. 사회자였던 나와 이대성은 무대로 나와서 “배호씨가 아픕니다. 출연이 곤란합니다.”라며 객석의 양해를 구했다. 배호의 인기가 절정인 상태였고 출연펑크가 빈번했던 시절인지라 관객들도 양보를 하지 않았고 “우린 배호 보러왔다! 안 나오면 돈 물어내라!”며 막무가내였다. 객석의 상황을 들은 배호는 “그럼 무대에 나가야지요” 하더니 내게 “좀 부축해주세요” 하고 부탁했다. 그래서 배호는 내 등에 업힌 채, 이대성이 들고있는 마이크에 대고 노래를 해야만 했다. 순간 나는 코끝이 찡했고 배호는 눈물을 흘리며 열창, 관객들을 감동시켰다. 71년 2월에 있었던 경기 문산(汶山)의 ‘배호쇼’는 평생 잊을 수가 없다.

이 지역 소재의 3개 극장인 ‘문산극장’ ‘법원리극장’ ‘용주골극장’을 도는 순회공연으로 낮에 한번, 밤에 한번 1일 2회였다. 여기서 잠깐 당시 배호의 인기가 어느 정도였는가를 소개할까 한다. 어디에서나 그랬지만 극장 손님 중에는 술집아가씨들이 많았다. 그런데 그들은 스타가 무대에 등장했다하면 상습적으로 ‘땅콩’을 무대 위로 던지곤 했었다. 때론 어떤 가수는 눈에 정통으로 맞아서 곤욕을 치루기도 했는데 슈퍼스타 배호가 등장하면 마치 소나기가 퍼붓듯 땅콩이 무대 위로 뿌려졌다. 공연 뒤 빗자루로 쓸어보면 땅콩이 대두 1말이나 되는 엄청난 분량이었으니까. 3일째 공연이었다. 낮 공연을 끝낸 배호는 “잠깐 서울에 다녀오겠다”며 떠났는데 야간무대 시간이 넘도록 감감무소식이었다. 연락을 해보았더니 서울의 병원에 입원해서 주사를 맞고있다는 것이었다. 사정을 모르는 손님들은 아우성을 쳤고 달리 펑크를 메울 뾰족한 수가 없었다.

남은 한가지 방법은 관객들에게 진상을 알리고 사과하는 길뿐이었다. 나는 하늘에 운을 맡기고 무대 위로 올라가 눈물을 흘리며 관객들에게 호소하며 용서를 구했다. “여러분! 배호는 몸이 아파 죽어갑니다. 지금 서울의 병원에서 주사를 맞으며 죽는 시간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 배호는 낮에는 출연했습니다. 지금 나오지 못하는 건 거짓말이 아닙니다. 여러분! 한번만 용서해주십시오(관객에게 큰 절). 노래는 대신 제가 부르겠습니다.” 그렇게 야유하던 손님들도 사정얘기를 듣고 나자 배호를 아끼는 마음에서 내게도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었다. 내가 지금도 배호의 노래를 부를 줄 아는 것은 순전히 이 공연과의 인연 때문이다. 마지막 순간의 ‘마지막 잎새’ 그 후 배호는 세브란스 병원에서 3개월 간 입원했으나 퇴원하자마자 무리하게 또 용산 ‘성남극장’ 무대에 섰다.

이 때 배호는 거의 사경을 헤맸고 대기실에서는 누운 채 콜록콜록 기침만을 해대 마지막 순간임을 암시했다. 하지만 죽음을 앞둔 그 순간까지 배호는 불굴의 집념으로 무대에 서서 마이크를 잡으면 기침 한번 없이, 실수 한번 없이 노래를 불렀다. 배호에게는 마지막 공연이기도 했던 이 무대에서 피날레 순서의 곡은 마치 운명의 장난이듯 ‘마지막 잎새’였다. 며칠 후 배호는 병원에서 서울 삼양동 자택으로 옮기는 도중 차 속에서 기어이 숨을 거두고 말았다. 그 날이 71년 11월7일. 한창 청춘인 31살 나이의 요절이었고 사망원인은 겹친 과로로 인한 신장염이었다. 당시 최고가수였던 최희준도 내심 크게 두려워했던 환상적 가창력의 배호.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는 표현은 바로 배호를 두고 써야하지 않을까. 짧게 살다 갔어도 그의 노래는 사망 16년이 흐른 지금도 애청, 애송되고 있다.

앞으로도 ‘천재의 예술’ 배호의 노래는 영원하리라고 나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배호의 히트곡 연표(年表) 1967년 ‘돌아가는 삼각지’(이인선작사 배상태작곡) ‘안개 낀 장충단 공원’(최치수작사 배상태작곡) ‘두메산골’(반야월작사 김광빈작곡) 1968년 ‘누가 울어’(전우작사 나규호작곡) ‘물방아고향’(최치수작사 이철혁작곡) ‘안개 속에 가버린 사람’(전우작사 나규호작곡) ‘안녕’(전우작사 나규호작곡) ‘파도’(이인선작사 김영종작곡) 1969년 ‘만나면 괴로워’(전우작사 박춘석작곡) ‘당신’(전우작사 나규호작곡) ‘능금 빛 순정’(조흥렬작사 배상태작곡) 1970년 ‘비 내리는 명동거리’(백영호작사 백영호작곡) ‘막차로 떠난 여자’(정진건작사 백영호작곡) 1971년 ‘마지막 잎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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