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스트 리버에는 두 가지 삶이 존재한다. 화려한 아파트의 부촌과 그 아파트의 테라스에서 내려다보이는 빈민가가 그것이다. 스핏(Spit: 레오 고시 분), 앤젤(Angel: 보비 조단 분), 디피(Dippy: 헌츠 홀 분), T.B.(T.B: 가브리엘 델 분) 등은 모두 이 빈민가에 살고 있는 가난한 소년들이다. 이들은 갱단을 조직하여 다른 갱단과 집단 싸움, 도둑질 등을 일삼으며 살아간다. 이 갱단의 두목인 토미(Tommy: 빌리 하로프 분)는 누나 드리나(Drina: 실비아 시드니 분)와 단둘이 살아간다. 드리나는 어렸을 적부터 함께 자란 데이브(Dave Connell: 조엘 맥크리아 분)를 흠모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이 거리에 낯선 사람이 찾아든다. 데이브는 그 사람이 8명을 살해하고 도주 중인 옛 친구, 베이비 페이스 마틴(Baby Face Martin: 험프리 보가트 분)이란 사실을 알아차린다. 마틴은 어머니와 옛 애인을 만나기 위해 성형수술로 얼굴을 고친 뒤, 이 곳 이스트 리버로 찾아온 것이다.

하지만 어머니는 이미 병들고 지친 상태로 마틴이 아들임을 거부하고, 그토록 그리워하던 애인은 창녀로 몰락한 뒤였다. 한편 토미가 속해 있는 갱단은 부잣집 아들 필립(Philip Griswold: 찰스 펙 분)을 창고로 끌고 가 집단 폭행을 가하고 시계, 귀금속 등을 빼앗는다. 결국 이 사건을 계기로 토미는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되고 드리나는 동생을 구하기 위해 함께 이 곳을 떠날 것을 결심한다. 데이브는 토미가 이 사건에 휘말리게 된 것이 모두 마틴이 부추겼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마틴에게 당장 이곳을 떠나라고 한다. 이 과정에서 마틴과 데이브의 총격전이 벌어지고 결국 마틴이 숨지고 만다. 누나의 진심을 알게 된 토미는 경찰에 자수를 하고 재활원으로 가게 되고, 자신이 드리나를 사랑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데이브는 마틴을 살해하고 받은 현상금을 모두 털어서 좋은 변호사를 구해보자고 드리나를 설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