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 문제에 봉착한 영국인 사업가 베드포드 씨는 돈을 벌려고 연극 대본을 쓴다. 시끄러운 환경에서 벗어나 한적한 시골집을 빌려 거기서 글을 쓴다. 하지만 웬 과학자가 날마다 그의 집 앞을 지나면서 이상한 소음을 내는 바람에 방해를 받는다. 2주 후에 베드포드는 그 과학자 케이버 박사에게 그 이상한 행동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박사는 반중력 물질인 케이버라이트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힌다.
결국 시험적으로 케이버라이트를 만들게 되는데 그 물질은 지구의 중력을 무시하고 공기에 떠밀려 우주로 튀어나간다. 이윽고 두 사람은 케이버라이트를 이용해 작은 구체 우주선을 만들어 달 여행을 시작한다.
달에 도착한 두 사람은 처음엔 황량한 풍경을 대하지만 해가 뜨자 간밤의 얼어붙었던 달의 두꺼운 대기가 녹으면서 증발하기 시작한다. 그와 동시에 이상한 식물이 대지에서 급속도로 자라나면서 날카로운 가시를 돋우는데 두 사람은 ‘총칼 관목’이라고 부른다. 베드포드와 케이버는 캡슐 우주선에서 나와서 중력이 약한 달 표면에서 껑충껑충 뛰다가, 급속도로 자라는 식물의 밀림 속에서 길을 잃는다. 그리고 이상한 동물들을 목격한다. 배고파진 두 사람은 진균류와 비슷한 토착 식물을 뜯어 먹는데 그 즉시 현기증과 도취감에 빠져 말투가 이상해지고 술 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게 된다.
두 사람은 결국 벌레와 비슷하게 생긴 셀레나이트(달동네사람이란 뜻), 즉 월인(月人)에게 붙잡힌다. 이 월인들은 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보한 사회를 지하에 건설한 종족이다. 한동안 붙잡혀 있던 두 사람은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하는데 그 과정에서 월인들 상당수를 해치게 된다. 그 두 사람의 힘이 월인들보다 세었던 까닭은 그들이 살았던 지구의 중력이 달보다 셌기 때문이다. 땅 위로 나온 베드포드와 케이버는 각자 흩어져서 우주선을 찾기로 한다. 베드포드는 우주선을 찾아서 그것을 타고 지구로 돌아온다. 하지만 케이버 박사는 부상을 입고 월인들에게 붙잡혀 벗어날 수 없게 된다.
영국에 돌아온 베드포드는 달에 있는 케이버로부터 단방향 라디오 전파를 수신한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경험담과 케이버의 근황을 엮어 책으로 펴내는 일에 착수한다. 케이버 박사는 달세계에서 나름대로 자유로운 생활을 하면서 달세계 사람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었다. 박사는 라디오 송신기를 개발해 달에서의 자신의 생활담을 모스 부호를 통해 지구로 송신한 것이다.
박사는 라디오 전파를 통해 자신이 다시 붙잡히고 난 다음의 상황을 자세히 밝히는데 그 도중에 이해할 수 없는 전파 간섭이 일어나 일부가 누락된다. 이 메시지를 통해 베드포드는 박사가 달의 왕과 만나고 있음을 알게 된다. 달의 왕은 달과 달세계 사람들을 다스리는 절대자였다. 달의 왕과 만난 케이버 박사는 무심결에 인류에 대한 정보를 누설한다. 지구인들은 육식자이며 전쟁을 좋아하고 장점은 별로 없다고 발설한 것. 이에 달의 왕은 지구와의 모든 연락을 두절시킨다. 케이버의 송신은 케이버라이트를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는 와중에 느닷없이 끊기고 박사의 운명은 그 뒤로 알려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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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FTA Awards Best Factual Series or Strand
Directors Guild of Great Britain
Royal Television Society, UK Best Documentary Series
Santa Barbara International Film Festival American Independents Compet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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