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워킹걸 [Working Girl]

줄거리

"그것 좀 치워줄래?"
남편과의 섹스보다 업무성과가 좋을 때 쾌감을 느끼는 워커홀릭 '보희'.
직장에서는 최고 에이스, 가정생활은 형편없는 '보희'는
승진을 앞둔 중요한 프리젠테이션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러 해고를 당한다.
엎친 데 덮친 격, 집에서 그녀를 기다리는 건 남편의 이별 통보가 담긴 메세지뿐!

"설마 아직도 못 느껴봤어?"
섹스샵 오너이자 제대로 된 엔조이(?) 세계의 전도사 '난희'.
여자는 그것(?) 느껴본 여자와 못 느껴본 여자로 나뉜다는 그녀만의 철학으로 누구보다 섹스에 대해 박학다식하다.
그러나 정작 본인의 섹스샵은 빨간딱지로 가득한데……

누구보다 완벽할 것 같지만 정작 실체는 허당인 그녀들
하루 아침에 쪽박 인생이 된 두 워킹걸의 은밀한 동업이 시작된다!

Intro
국내 최대의 장난감 완구 기업
PIXAR도 APPLE도 못 따라갈 정도의 미래지향적 그룹
그곳에 역대 최고의 인재가 있었다.
마케팅 팀 과장, '백보희'
일을 하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그녀는
모든 것을 제쳐두고, 오로지 일과 성공을 위해서 매달린다.
드디어 그녀는 초고속 승진의 기회를 잡았다!
곧 있을 프리젠테이션만 잘 해내면 팀장으로 승진할 수 있다.
마침내 프리젠테이션의 날,
그녀는 해고당했다.

아주 조그만 성인용품샵
장사도 안되고, 손가락질 받기 일쑤지만
누구보다도 당당한 최고의 전문가가 있었다.
성인용품샵 CEO, '오난희'
자유롭게 사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그녀는
여러 남자를 동시에 만나고, 즐기면서 산다.
하지만 그녀의 사업은 좀처럼 일어날 기미가 안 보인다.
결국은 사업의 미래를 결정할 때가 왔다!
어쩌면 구름 떼처럼 몰려올 손님들로 대박을 칠 수도 있다.
마침내 결정의 날,
그녀는 문을 닫기로 했다!

벼랑 끝에서, 그녀들이 만났다.

우리 함께 일해볼래?



◆ 국가대표 섹시듀오, 조여정 & 클라라
두 여배우의 뜨거운 만남과 파격적인 연기 변신!

조여정은 연기를 잘하는 배우로 대중들에게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녀는 대중들에게 시선을 사로잡는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탄탄한 연기력이 가려진 배우이기도 하다. 마치 잘생긴 배우나 가수가 아무리 연기와 노래를 잘해도 소위 '외모발'에 가려지면서 과소평가 받게 되는 케이스와 비슷하다. 바꿔 말하면 그녀가 가진 섹시함의 가치는 대한민국의 어떤 여배우도 따라오기 힘든 비범함의 수준까지 닿아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조여정의 더 훌륭한 가치는 깊이 있는 연기력과 다양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내는 넓은 연기 스펙트럼에 있다. 영화 <인간중독> <표적> <후궁: 제왕의 첩> <방자전> 등 여러 작품을 통해 과감하고 안정된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이러한 대한민국 최고의 섹시 여배우 조여정에 비견될 만한 또 한 명의 배우가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섹시 아이콘으로 불리는 배우 클라라이다. 시구 한 번으로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그녀는 드라마 [결혼의 여신], [응급남녀]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차곡차곡 쌓아나갔다. 하지만 클라라 역시 그녀가 보여준 다양한 캐릭터와 연기력과는 무관하게 섹시한 이미지를 좀처럼 벗어내지 못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섹시듀오 조여정과 클라라, 그녀들이 영화 <워킹걸>에서 만났다. 이번에는 어느 누구도 폄하할 수 없는 진정한 연기 대결을 펼친다. 절대 감출 수 없는 섹시함은 여전하지만 그보다 더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보여준다. 2015년 새해 첫 코미디를 표방하고 나선 <워킹걸>에서 두 여배우는 몸을 던져가며 여지없이 망가진다. 인형 같은 외모를 지닌 두 배우는 '정말 저런 연기를 해도 되는 걸까'라는 걱정이 들 정도로 코미디를 위해 작정하고 나섰다. 몸을 던지는 코믹 연기는 물론, 곱상한 얼굴을 망가뜨리며 러닝 타임 내내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던진다. 캡쳐 따위는 두려워하지 않는 조여정의 살신성인 표정 연기는 현장에서 스텝들조차도 웃음으로 무너지게 만들었고, 허당 기질 가득한 캐릭터로 변해 당당하게 망가진 클라라의 연기는 관객들로 하여금 이전까지는 볼 수 없었던 그녀의 색다른 모습을 만끽할 수 있게 할 것이다.


◆ 호기심을 자극하는 섹시코드 & 오락적 재미!
일과 사랑을 담은 여성 관객들의 공감대 형성!

영화 <워킹걸>은 대한민국 최고의 섹시한 여배우들이 출연하는 새해 첫 코미디 영화다. 영화의 제목처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수많은 고민을 가득 담아내 커다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남편이 있고, 아이가 있지만 직장을 다니면서 또 다른 성과를 이뤄내야 되는 여성의 고민은 비단 영화 속에서만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영화를 보는 여성들은 대부분 자신, 혹은 자신 주변의 이야기를 듣게 될 것이다. 조여정이 연기한 '백보희'는 직장에서 인정받는 유능한 인재다. 성공을 위해 불철주야 일하는 워커 홀릭이지만 정작 가족들에게는 그 백분의 일도 신경 쓰지 못하는 불량 엄마이기도 하다. '백보희'처럼 자신의 삶을 위해서든, 혹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서든 현대 사회 속에서의 워킹걸, 워킹맘들은 일과 가족 사이에서 끊임없이 선택을 강요당한다. 영화 <워킹걸>은 직장과 가족, 양쪽 다 잘해내고 싶은 그녀들의 마음만큼 사회적 제도가 받쳐주지 못하는 현실을 고스란히 담아내면서 오락적 재미 안에 대중적인 공감대 또한 놓치지 않았다.

조여정이 연기한 '백보희'가 대표적인 워킹맘의 사회적 입장을 대변했다면 클라라가 연기한 '오난희'는 성(sex)에 대한 인식 속에서 여성의 입장을 대변한다. 사회적으로 성은 감추고 은밀하게 다뤄야 되는 것으로 마치 수치스럽고 죄스러운 이미지까지 갖고 있다. '오난희'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떳떳하고 당당하지만 그만큼 사회적으로 비난과 지탄을 면치 못한다. 법적으로는 물론 윤리적, 도덕적으로도 아무런 잘못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손가락질 받는 그녀는 여성의 성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가 부정적으로 비춰지게 되는 한국사회의 남성 지향적, 보수적 성향에 대한 당당한 반론을 제기하며 공감을 얻어낸다. 정범식 감독은 성에 대한 부정적으로 박힌 이미지에 대한 개념들을 영화를 통해서 즐겁고 유쾌한 방식으로 변화시켜보고자 한 게 <워킹걸>의 연출 의도라고 밝혔다. 여기에 이야기적인 맥락에서는 우리가 꿈꾸는 성공들이 중요한 게 아니라 성공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이렇듯 <워킹걸>은 러닝 타임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는 코미디 영화지만 그 웃음 속에서 여성들의 일과 사랑에 대해 수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공감 코드가 강하게 녹여져 있다.


◆ 충무로 최고의 연기파 배우 김태우, 김보연, 라미란, 배성우, 조재윤, 고경표
믿고 보는 배우들의 유쾌한 연기 & 환상적인 팀워크!

영화 <워킹걸>은 조여정, 클라라의 만남으로 큰 화제가 되었고, <기담>의 정범식 감독이 연출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기대를 모은다. 그리고 여기에 대한민국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 캐스팅을 보면 그 기대감은 넘치도록 가득 차게 된다. 연기 잘하는 훈남 배우로 인정받고 있는 김태우를 비롯해 드라마와 예능, 영화까지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고경표와 그야말로 요즘 대세 중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코믹 여왕 라미란, 파격적인 코믹 연기를 보여준 김보연과 웃음 폭탄 배성우까지 화려한 캐스팅을 선보인다. 이름만 들어도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치솟는 캐스팅은 서로의 환상적인 팀워크를 통해 더욱 빛을 발한다. 정범식 감독도 <워킹걸>의 캐스팅에 대해서 '행운'이라는 말로 표현한다. 평소 함께 했던 배우들과 탐내던 배우들을 모두 캐스팅 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이 보여준 시너지를 통해 200%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냈기 때문이다.

김태우는 <기담>으로 고경표는 <무서운 이야기2>를 통해 정범식 감독과 의기투합한 영화적 동지이자 페르소나다. 김태우는 <기담>으로, 고경표는 <무서운 이야기2>를 통해서 의기투합한 영화적 동지다. 김태우는 평소의 진지한 이미지에서 파격적인 변신을 거듭한다. 캐스팅에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김태우는 신들린 듯한 연기로 마치 처음부터 코미디 배우였던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만든다. 감독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고경표는 <워킹걸>에서 허술한 모습과 진정성 가득한 따뜻함이 함께하는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김태우와 고경표가 웃음과 함께 영화의 기둥과 같은 역할로 스토리를 이끌어 간다면, 김보연, 라미란, 배성우는 시종일관 관객들에게 폭소를 선사한다. 조여정의 엄마인 '윤여사'로 등장하는 김보연은 나이에 맞지 않는 자유분방한 캐릭터로 파격 변신해 끊임없이 웃음을 제공한다. 여기에 코믹 지존 라미란의 존재감 역시 명불허전의 모습을 보여준다. 동그란 안경테를 몸에서 떼지 않는 순박한 캐릭터로 변신한 라미란은 대사가 없는 장면에서조차 쉴 새 없이 웃겨댄다. 각종 영화에서 코믹한 캐릭터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성우는 <워킹걸>에서 불꽃 같은 웃음 폭탄을 터뜨린다. 김태우의 동료로 나오는 그는 예고편에서 쓸 코믹 장면을 쉽게 선택하지 못할 만큼 주옥 같은 코믹 장면들을 수없이 만들어내며 코미디계의 블루칩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연기를 보여준다.


◆ <기담> <무서운 이야기> 정범식 감독
새해 포문을 여는 파격적인 코미디로 컴백!

세련되고 격조있는 공포 영화 <기담>으로 언론의 한결 같은 호평을 받았던 정범식 감독이 코미디 영화 <워킹걸>로 돌아왔다. 그야말로 파격적인 행보다. <기담>을 연출한 뒤 <무서운 이야기>와 <무서운 이야기2>를 연출하면서 공포 영화 전문 감독으로서의 모습을 보이는 듯 싶더니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코미디 영화로 돌아왔다. 단순히 장르적으로만 생각하면 그동안 연출했던 영화들의 정 반대편에 서 있는 영화를 연출하게 된 셈이다. 하지만 정작 정범식 감독은 비슷한 작업이었다고 생각한다. 공포와 코미디라는 장르가 감정의 색깔은 다르지만 관객들로부터 공포심을 끌어내는 것과 웃음을 끌어내는 것, 두 가지 모두 방식은 비슷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정범식 감독은 다만 <기담>이 공포라는 장르 안에서 아름다움과 슬픔의 결을 만들어내기 위해 미학적인 시도를 했다면, <워킹걸>은 코미디라는 장르 안에서 어떻게 하면 듣도 보도 못한 새로운 코미디를 대중적으로 녹여낼 수 있을까를 고민한 점이 다르다고 말한다.

<기담>을 통해 아름답고 슬픈 공포 영화를 만들었다는 평을 들었던 정범식 감독은 <무서운 이야기>의 [해와 달] 에피소드가 개봉되면서 자신의 재능을 여지없이 입증했다. 그리고 그는 뛰어난 재능으로 코미디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다. 특히 <워킹걸> 자체도 평범한 코미디가 아니며 한국에서 한 번도 다룬 적 없는 생소한 소재에 누구도 해보지 않은 새로운 코미디로 가득한 영화다. 감독 스스로도 이런 영화적 도전을 불나방이 타오르는 촛불을 향해 뛰어들 듯 '고난의 길'을 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정 장르 안에 머무르지 않고 색다른 영화를 시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정범식 감독의 코미디에 거는 기대감은 클 수 밖에 없다. 마치 아름다운 공포 속에서 뜻밖의 슬픔을 마주했던 것처럼 영화 <워킹걸>에서도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만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PRODUCTION NOTE

◇ 코미디에 미학적 가치를 더하다!
세트부터 의상까지, 단 하나도 놓치지 않았다

영화 <워킹걸>은 섹시 코미디에 세련된 미장센까지 담겨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작품이다. 정범식 감독이 서글프게 아름다울 정도로 세련된 미장센으로 가득 했던 공포 영화 <기담>을 연출했던 감독이었다는 걸 생각해 보면, 분명 영화 <워킹걸>에 대한 이야기와 기대치가 달라진다. 영화 도입부에 등장하는 '보희'의 장난감 회사와 '보희'와 '난희'가 서로의 꿈을 나누는 공간으로 묘사되는 성인용품샵은 밝고 환한 판타지적인 공간으로 구성되어 영화적 재미를 배가시킨다. '보희'가 장난감 자동차를 타고 출근하는 '토이 앤 조이' 직장은 마치 팀 버튼 영화 속의 판타지 공간처럼 동화적으로 공간을 세팅해 영화 시작부터 이목을 끈다. 또한 정범식 감독이 가장 심혈을 기울인 공간은 "성(性)은 감추고 은밀하게 다뤄야 하는 것이 아닌, 떳떳하고 당당한 공간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보희'와 '난희'의 변화된 사고 방식이 반영된 성인용품샵 '까사 아모르'이다. 정범식 감독은 스페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건축가 가우디의 건축물을 응용해 두 여자의 공간인 '까사 아모르'를 탄생시켰다. 성인용품샵인 '까사 아모르'는 '난희'가 폐업 직전의 샵을 운영할 당시엔 컨트라스트가 있는 조명과 함께 어두운 분위기의 공간이었다. 그러나 이후 '보희'와 '난희'의 꿈을 위해 재탄생 된 '까사 아모르'는 따뜻하고 밝은 오렌지톤으로 부드럽고 상큼한 느낌의 공간으로 구현되어 변화된 두 여자의 삶을 나타낸다.

이색적이고 색다른 세트 공간만큼 영화 <워킹걸>의 또 다른 볼거리는 여주인공들의 의상이다. 아름다운 얼굴과 섹시한 몸매의 여주인공들이 출연하는 영화답게 영화 초반은 커리어우먼 '보희'의 단정한 오피스룩과 여자의 아름다운 몸매를 돋보이게 하는 성인용품샵 CEO '난희'의 섹시하고 다양한 트레이닝복룩을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있다. '보희'와 '난희'가 동업한 이후의 의상들 또한 그들의 공간처럼 변모한다는 점은 영화를 보는 또 하나의 볼거리 중 하나다. 개성보다는 균형을, 감정보다는 이성을 강요하는 사회의 기준에 맞춘 무채색의 오피스룩을 입은 '보희', 사회의 기준과 남의 시선보다는 자신의 행복과 개성에 중심을 둔 컬러풀한 의상을 입은 '난희', 전혀 달랐던 그녀들의 의상은 동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서로의 톤에 맞춰가며 묘한 조화를 이루게 되고 이는 두 캐릭터가 점점 융화되는 것을 단적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영화는 서로 정 반대의 캐릭터를 보여주던 두 사람이 함께 동업하는 과정을 의상 컬러의 변화와 매치 시키며 공간과 의상, 캐릭터의 조화까지 살뜰하게 챙겼다.


◇ 장르의 편견을 깨트리다!
밝고 따뜻한 조명과 리듬감 넘치는 감각적인 촬영과 편집

19금을 소재로 다룬 영화는 왠지 모르게 어둡고 침침할 것 같다는 편견을 잊게 하는 영화 <워킹걸>은 소재만 19금을 다뤘을 뿐 영화의 화면 컨셉트는 전체적으로 밝고 경쾌하다. 주인공들이 19금 성인용품샵으로 새롭게 도전하는 행복한 순간을 담은 장면들에는 컨트라스트를 줄이고 화면이 전체적으로 밝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특수 필터를 장착해 촬영했다. 요즘은 디지털 작업이 대중화 됐기 때문에 후반 작업에서 색보정으로 화면의 질감을 느낄 수 있지만 <워킹걸>의 경우엔 조금 더 아날로그적 방식으로 그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사전에 완벽하고 꼼꼼하게 촬영해 또 하나의 볼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까사 아모르' 내에서 촬영한 장면들은 영화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성(性)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잘 표현하기 위해 가우디의 건축양식을 응용한, 자연친화적인 디자인으로 미술설계가 되었고, 촬영도 자연광이 잘 들어오는 느낌으로 화사하게 촬영하였다.

이러한 밝고 경쾌한 톤 유지와 함께 영화 <워킹걸>의 제작진들이 촬영 및 편집에서 중점을 둔 것은 아름다운 두 여배우를 마치 데칼코마니처럼 한 화면에 잡는 것이었다. 정범식 감독의 제안으로 촬영된 이 화면 구성은, 두 사람이 있는 투 샷을 풀 샷으로 찍을 때도 화면 안에 데칼코마니처럼 대칭적으로 보이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심지어 같은 공간에서 두 배우들의 얼굴을 번갈아 가며 찍을 때에도 두 사람의 얼굴의 크기와 위치, 눈높이를 대칭적으로 맞춰 촬영을 했다. 이러한 촬영과 편집 덕분에 아래층 위층에 사는 '보희'와 '난희'는 여러 면에서 상당히 다른 캐릭터이지만, 결국 두 여자가 서로 닮아가는 과정을 좀 더 흥미진진하게 풀어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화면구성은 캐릭터들의 관계를 보여줌에 있어 더 경쾌하고 자연스러운 템포감을 가질 수 있게 이끌어 갔다.



■ 캐릭터 소개

백보희 / 조여정

약력
생년월일 : 1981. 2. 10
이메일 : career_woman@workinggirl.com

경력
[토이 앤 조이 마케팅 팀 과장]
주요 업무
완구 개발 및 마케팅 관리
신제품 프리젠테이션
2014.11. 해고

[ 까사 아모르 공동 대표 ]
주요 업무
성인용품 신제품 임상 실험
방문 판매 및 마케팅

자기 소개
가족관계 : 치대는 남편, 푼수 언니, 축구 좋아하는 딸
성인용품 : 사용해본 적 전혀 없음, 느껴 본 적 전혀 없음
부부관계 : 최근 해 본 적 없음
'난희' : 인생 망치게 한 원수 같은 이웃

활동 사항
MOVIE
<인간중독>(2014), <표적>(2014), <후궁: 제왕의 첩>(2012), <방자전>(2010) 外

DRAMA
[해운대 연인들](2012),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1](2011), [집으로 가는 길](2009), [쩐의 전쟁 - THE ORIGINAL](2008) 外

수상 내역
2010 제 1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판타지아어워드 여우상
2010 제 31회 청룡영화상 인기스타상
2010 제 26회 코리아 베스트드레서 백조상 영화배우 부문
2011 제 4회 스타일 아이콘 어워즈 SIA's 디스커버리
2013 SBS 연예대상 인기상
2014 제 34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조연상


오난희 / 클라라

약력
생년월일 : 1986.1.15
이메일 : sexy_woman@workinggirl.com

경력
[성인용품샵 오너]
주요 업무
성인용품 개발 및 임상 실험
가게 앞 쓰레기 수거
2014.11. 폐업

[까사 아모르 공동대표]
주요 업무
아름다운 성생활 전도
방문 판매 및 개발

자기 소개
가족관계 : 아빠가 있지만 떨어져 살고 있음
성인용품 : 국내 최고의 권위자
성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 해박
남자관계 : 최근 사람이랑 해 본 적 없음
'보희' : 가족은 버려두고 일만 하는 얄미운 이웃

활동 사항
DRAMA
[응급남녀](2014), [결혼의 여신](2013), [부탁해요 캡틴](2012), [바람불어 좋은 날](2010), [투명인간 최장수](2006)

수상 내역
2013 제 6회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 핫스타상
2013 스타일아이콘어워즈 쉐보레 파인드 뉴스타상
2013 제 28회 코리아 베스트 드레서 스완 어워드 셀러브리티 더라이징 스타상


구강성 / 김태우

약력
생년월일 : 1971.4.15
이메일 : power_man@workinggirl.com

경력
[대학교 교수]
주요 사항
미술 전공
인기 있는 훈남 교수
인기에 비해 수강생 없음
2014.11. 별거

자기 소개
가족관계 : 안 해주는 부인, 푼수 처형, 축구 좋아하는 딸
성인용품 : 불결하고 나쁜 것, 해악과 같은 존재
부부관계 : 늘 하고 싶지만 최근 해 본 적 없음
친구관계 : 하루에 부인과 몇 번씩 하고 코피 흘리는 후배 있음
이름 : 교수랑 붙여서 부르는 것 싫어함 (구강성교수)
'보희' : 제발 한 번만 하고 싶은 사랑스러운 아내

활동 사항
MOVIE
<해적: 바다로 간 산적>(2014), <잘 알지도 못하면서>(2009), <리턴>(2007), <기담>(2007),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 外

DRAMA
[신의 선물 - 14일](2014), [그 겨울, 바람이 분다](2013), [바보엄마](2012), [대물](2010) 外

수상 내역
1998 KBS 연기대상 남자 신인상
2001 황금촬영상 신인상
2002 SBS 연기대상 드라마부분 연속극 연기상


윤여사 / 김보연

약력
생년월일 : 1957.12.31
이메일 : sexy_mommy@workinggirl.com

경력
[백보희 엄마, 주부]
주요 사항
못생기고 키도 작고 머리숱도 없지만 제법 귀여운 구석이 있는 남친이 있음

자기 소개
가족관계 : 회사와 일밖에 모르는 딸, 그런 딸이 못마땅한 사위, 축구 좋아하는 손녀
성인용품 : 과거 전 남편과 '오리 진동기' 좀 써봤음.

활동 사항
MOVIE
<현의 노래>(2012), <모비딕>(2011), <불신지옥>(2009), <개 같은 날의 오후>(1995) 外

DRAMA
[예쁜 남자](2013), [오로라 공주](2013), [신들의 만찬](2012), [위험한 여자](2011) 外

수상 내역
2013 MBC 연기대상 여자 황금연기상
2010 MBC 연기대상 연속극 부문 황금연기상
2009 제 32회 황금촬영상 시상식 인기여우상


순옥 / 라미란

약력
생년월일 : 1975. 3. 6
이메일 : funny_sister@workinggirl.com

경력
[가사 도우미]
주요 사항
가사 관리는 살뜰하게 잘하지만 집 주인인 보희의 물건(?)을 함부로 쓰는 경향이 있음.

자기 소개
가족관계 : 회사와 일밖에 모르는 동생 '보희', 그런 동생에게 치대는 제부, 축구 좋아하는 여조카
성인용품 : 거품 욕조 안에서 바이브레이터 좀 가지고 놀아본(?) 언니

활동 사항
MOVIE
<국제시장>(2014), <나의 사랑 나의 신부>(2014), <피끓는 청춘>(2014), <소원>(2013), <스파이>(2013), <댄싱퀸>(2012) 外

DRAMA
[아이언맨](2014), [마녀의 연애](2014), [수상한 가정부](2013), [더킹 투하츠](2012) 外

수상 내역
2013 제 34회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


수범 / 배성우

약력
생년월일 : 1972. 11. 21
이메일 : tired_man@workinggirl.com

경력
[대학교수]

주요 사항
와이프 때문에 힘들어 하는 '강성'에게 깨알 같은 조언으로 힘을 주는 후배 교수

자기 소개
성인용품 : 이것 때문에 밤이 버겁긴 하지만 '기구는 거들 뿐'이라는 지론
시도 때도 없이 들이대는 아내 때문에 체력이 딸려 러시아 교환 교수를 신청해 놓은 상태

활동 사항
MOVIE
<상의원>(2014), <빅매치>(2014), <나의 독재자>(2014), <나의 사랑 나의 신부>(2014), <인간중독>(2014), <몬스터>(2014), <캐치미>(2013), <집으로 가는 길>(2013) 外

DRAMA
[연애조작단; 시라노](2013), [한성별곡](2007) 外


조지호 부장 / 조재윤

약력
생년월일 : 1974. 9. 15
이메일 : toy_man@workinggirl.com

경력
[토이 앤 조이 마케팅 팀 부장 / '보희'의 EX 상사]
주요 사항
쓸데없이 오지랖이 넓으나 정 많은 '보희'의 EX 상사

자기 소개
성인용품 : 관심 분야가 아님, 오로지 장난감 기획에만 관심 있는 남자

활동 사항
MOVIE
<아빠를 빌려드립니다>(2014), <용의자>(2013), <미스터 고>(2013), <7번방의 선물>(2013), <특수본>(2011) 外

DRAMA
[라이어 게임](2014), [기황후](2013), [구가의 서](2013), [전우치](2012), [추적자 THE CHASER](2012) 外


표경수 / 고경표

약력
생년월일 : 1990.6.11
이메일 : police_man@workinggirl.com

경력
[경찰관]

주요 사항
과감한 사업을 하지만, 스킨십은 거부하는 여자친구 '난희' 때문에 때아닌 인내심 수행 중

자기 소개
성인용품 : 사랑하면 이런 건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남자

활동 사항
MOVIE
<명량>(2014), <하이힐>(2014), <무서운 이야기 2>(2013), <5백만불의 사나이>(2012) 外

DRAMA
[내일도 칸타빌레](2014), [이웃집 꽃미남](2013), [신의 퀴즈 3](2012) 外



■ 감독 소개

감독 | 정범식
<기담> <무서운 이야기>의 천재적 재능, 코미디로 향하다!
정범식 감독은 2007년 첫 장편 연출 영화 <기담>으로 많은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았다. 단 한편의 영화를 통해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감독상을 비롯해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디렉터스 컷 시상식에서 모두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무서운 이야기> 속 하나의 에피소드인 [해와 달]을 연출하면서 그의 재능이 과장되거나 우연이 아니었음을 여실히 입증했다. 또한 <무서운 이야기2>에서는 독특한 공포 에피소드인 [탈출]을 연출, 또 한번 재기 넘치는 센스를 보여줬다. 그리고 이번엔 새해 첫 코미디 <워킹걸>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에 연출을 맡았던 작품들과는 많이 다른 느낌의 영화지만 정범식 감독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 전혀 달라 보이는 두 장르가 관객들로 하여금 반응을 일으키는 과정은 비슷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그의 넘치는 재능은 이제 코미디로 향한다. 아름다운 영상은 코미디 영화에서도 여전히 빛을 발하고, 공포 영화 속에서 질끈 눈을 감은 채 터뜨렸던 비명은 배를 움켜쥔 채 터뜨리는 큰 폭소로 바뀔 것이다.

화려한 시작을 알린 뒤, 자신의 재능을 계속해서 증명해가는 정범식 감독은 새롭게 도전하는 코미디 영화 <워킹걸>을 통해 그동안 없었던 새로운 코미디에 대한 천재적인 재능을 다시 한번 입증할 것이다.

Filmography
<기담>(2007), <무서운 이야기>(2012), <무서운 이야기2>(2013)

Award
2014 제 32회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은까마귀상
2007 제 2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감독상
2007 제 8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감독상
2007 제 10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 올해의 신인감독상


Bonus Tip

사업의 성공 노하우 10계명
1. 생각하지 말고 몸으로 체험하라
2. 남의 집 문턱 넘는 걸 부끄러워하지 말아라
3. 직업에는 귀천이 없고, 나의 직업은 최고임을 명심하라
4. 종교보다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아라
5. 세상에서 가장 성(性)스러운 일임을 명심하라
6. 사무실에서 기획서를 쓸 시간에 부녀회를 방문하라
7. 사람들의 인생을 개척하는 신의 영역이 있음을 자각하라
8. 망한다고 생각하면 망한다. 흥하는 것들만 생각하라
9. 가족들에게 이 직업을 들키지 말아라
10. 판매에만 집중하지 말고 스스로 즐겨라

Special Fea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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