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용 ]

미국에서만 비디오로 3천 5백만 개 이상 판매가 될 정도로 인기가 높은 "야채극장 베지테일"은 아이들을 현재의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미디어로부터 보호하고, 아이들에게 재미와 유익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오이와 토마토 등 야채들이 의인화되어 전국 각지에서 배달되어진 아이들의 고민거리들을 소개하고 그 고민들을 해결하는 방법들을 소개하는 형식의 흥미 진지한 애니메이션이며 어린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야채극장 베지테일'의 매력 포인트는 손발 없는 야채들이 의인화되어 펼치는 참신한 뮤지컬이다. 통통 튀는 개성만점 성우들의 노래 더빙도 프로그램을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또한 '베지테일'에는 왕자와 공주 일색에 백인 위주의 캐릭터로 인종차별적 요소가 다분해 식상하게 느껴지는 디즈니 캐릭터들과 확연히 구별되는 신선함이 있다.
각각의 에피소드 마다 "감사하기", "이기심 버리기", "힘든 일 이겨내기"등의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가치들을 캐릭터들의 노래와 연극 등 다양한 형식으로 표현함으로써, 아이들이 방영되는 프로그램을 보는 동안 그러한 가치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 줄 거 리 ]

- 우울한 징징 부인 Madame Blueberry -
높은 나뭇가지에 큰집을 짓고 사는 징징 부인은 온종일 징징 울면서 신세한탄을 하는 것이 일과. 샘도 많고 욕심도 많아 남의 살림살이 그림까지 늘어놓고 부러움에 못 이겨 울고 또 운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집 앞에 대형 백화점이 들어서게 되고, 세일즈맨의 달콤한 유혹에 넘어간 징징 부인은 돈을 물 쓰듯 쓰며 쇼핑을 즐긴다. 그러나 아무리 쇼핑을 해도 전혀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던 징징 부인은 우연히 가난한 이들이 서로 감사하며 행복해하는 것을 보고 문득 생각에 잠기게 되는데....

- 욕심쟁이 오이대왕 King George and the Ducky -
욕심 많은 오이대왕의 취미는 목욕통에서 사랑하는 고무 오리 인형과 노는 것. 오이대왕은 나라 일마저 제쳐두고 오리 인형만 끼고 돌아 신하들을 고민에 빠뜨린다. 그러던 어느 날, 오이대왕은 우연히 이웃집을 엿보다가 주니어가 오리 인형과 목욕하는 장면을 보게 된다. 주니어의 오리 인형이 탐난 오이대왕은 주니어를 전쟁터로 내보내고 몰래 오리 인형을 훔쳐온다. 그런데 얼마 되지 않아 주니어는 전쟁 영웅이 되어 금의환향한다. 그러나 전쟁의 후유증으로 주니어는 제정신을 잃은 상태. 욕심을 버리지 못하던 오이대왕은 이때 홀연히 나타난 현자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잘못을 크게 뉘우치고 주니어에게 용서를 빌며 욕심이 얼마나 마음을 황폐하게 하는지 뼈저리게 깨닫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