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명한 코미디 집단 몬티 파이튼의 작품이다. 옥스퍼드와 캠브릿지에서 온 일군의 젊은이들과 미국에서 온 카투니스트 테리 길리엄까지 모두 여섯 명의 젊은이들로 이루어졌던 코미디 집단의 시리즈 작품 중 하나이다. 1969년 영국 BBC를 통해 처음 방송을 시작한 몬티 파이튼은 전무후무한 아방가르드 넌센스 코미디 집단으로 총 다섯편의 장편영화를 만들었는데, 그중 마지막 작품이 <삶의 의미>이다. 삶의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인간 출생의 신비부터, 성장과 교육, 인간의 투쟁, 중년기, 인체 기관의 이식, 황혼기, 죽음에 이르기까지 이다.

'우선 짧은 영화 한 토막'이라는 에피소드에서 자본가들을 골탕 먹이는 장면을 보여 주고 '우리들의 진짜 영화'라며 진짜 영화가 시작된다. 이후 인간의 얼굴을 한 물고기들이 삶의 의미를 논하고, 사람의 간을 구하러 다니는 직원이 등장해서는 또한 하드 고어로 돌변하며, 테리 길리엄이 연출한 초현실주의 애니메이션은 '신은 실존하는가, 아니면 의심의 여지가 있나?' 하는 질문을 던진다. 철학으로 이어지는 속사포 개그의 연속, 어이없는 순간의 연쇄로부터 빚어지는 깨달음의 순간은 신랄하고 황당하고 무척 혼잡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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