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 중 아주 평범한 영국군 사병이 독일군에게 포로로 사로잡혀 독일의 도시 뮌헨의 한 동물원으로 사역으로 동원 된다. 그 동물원에 코끼리가 있고 그 사병과 코끼리는 교감을 나누게 되어 정이 들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그 곳을 탈출을 하게 된 병사는 정든 코끼리를 두고 차마 갈수가 없어 함께 탈출을 하게 되는데...곧 나치들의 집요한 추적이 시작되면서 다시 사로 잡히게 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레지스탕들의 도움을 받아 난관을 이겨내고 천신만고 끝에 국경에 이르게 되었으나 중무장한 독일군과 마지막 검문소에서 치열한 교전을 벌이게 된다. 여기서 코끼리 활약으로 국경을 부수고 알프스 산맥을 넘어 스위스 에 무사히 도착을 하는데...

이 작품은 영화를 연출한 마이클 위너 감독이 헐리우드로 진출하는데 커다란 역할을 한 영국 전쟁영화로 영국출신 동갑내기 콤비 작가 딕 클레멘트와 이안 프레나스가 시나리오를 썼다. 거구의 코끼리와 함께 독일 군에게서 알프스 산을 넘어 탈출에 나서는 위대한 모험을 그린 독특한 소재가 흥미를 이끌며 이 전쟁 영화는 2차 대전 당시 실제 독일군에게 포로로 사로잡힌 후 뮌헨 동물원에서 사역을 하던 톰 라이트의 실화에 각색을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전쟁영화로는 드물게 동물원에서 사역을 하다 정이 들어버린 코끼리와 함께 탈출을 하는 이야기 인데 이 작품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은 코끼리가 실제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 코끼리는 암컷으로 촬영 당시에 실제 나이가 15살 이었고 서커스를 통하여 연기를 익혔고 무려 70 여 편의 영화에 출현을 하였으며 알프스 대탈주가 61번째 출연작품 이기도 하였다.

<메카닉><방랑객><추방객><데스위시 시리즈>등 주로 찰슨 브론슨이 주연한 특급 상업영화들을 만든 “마이클 위너” 감독의 작품으로 2차 대전 중 실제 독일 나치치하에서 포로생활을 했던 영국군 병사 “톰 라이트” 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영화를 만들었다. 주인공은 얼마 전 <글레디에이터> 촬영 중 타계하여 유작이 된 성격배우 “올리버리드”가 맡았고 그와 대조되는 캐릭터로 “마이클 J. 폴라드” 가 열연한다. 음악은 <남과 여><러브스토리>등 영화 음악의 거장 “프란시스 레이”가 맡았는데, 전쟁영화답지 않게 너무도 서정적인 음률로 자리하여 이 작 품의 또 다른 백미라 할 수 있겠다. 국내에서도 상영 당시 많은 관객을 찾아 좋은 성적을 거둔 전쟁 영화 중 수작으로 꼽는다. 유작인 <글레디에이터>의 배우 올리버 리드와 감독 마이클 위너는 아주 돈독한 사이로 이 둘은 거의 25년 동안에 걸쳐 영국과 헐리우드에서 6편의 영화를 함께 작업을 하였다. 물론 <데스위시 시리즈>의 찰슨 브론슨도 있지만 이들이 함께한 마지막 작품으로 <파팅 샷, 1999>은 위너 감독의 은퇴작품 이었다. 그리고 그 해 올리버 리드는 <글레디에이터> 촬영 중에 갑자기 사망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