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악령속의 사춘기 (Malabimba))

- 빔바라는 소녀에 대한 악령의 성적유린, 가족들 간의 근친, 수녀에 의한 빔바의 구원 등 시대적 상황에 비추어 너무 충격적인 영상!!


포르노와 호러가 믹스되어 영화사에서 나름의 영역을 구축한 기념비적인 영화로서 악마에게 진 인간의 유약함이 빚어내는 현실적인 방탕이 현재 우리 주변의 일상에서 비일비재하게 발생되고 있는 어두운 성의 단면과 사실 별반 차이를 느끼지 못하게 만드는 일면의 반면교사의 가치도 지니고 있다

[악령속의 사춘기] 과거 국내 비디오 대여시장에서 심의를 받지 않은 상태로 출시되었다가 회수되어 편집 후 재심의 끝에 다시 출시된 경력으로 국내 영화 팬들에게 많이 회자된 영화다. 초판은 당연히 심의를 거치지 않은 상태로 출시가 되어서 엄청난 수위의 노출을 거의 원판 수준으로 즐길 수 있는 영화였다고 전해진다.
음모노출 / 진한 동성애 / 가족 간의 근친 등 시대적 상황에 비추어 상당히 충격적인 장면 등을 포함하고 있었다.
이태리의 호러의 외형적인 특징처럼 [악령속의 사춘기] 역시 잘 짜여진 풀롯에 의존한다기보다는 음산한 분위기, 직설적인 화법 등에 의존하고 있다.
빔바라는 소녀에 대한 악령의 성적유린과 가족들 간의 근친, 수녀에 의한 빔바의 구원 등 이 영화는 정말 정신 나간 설정으로 가득 차있다.
물론 이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대히트를 기록한 [엑소시스트]의 모방작이다.
빔바의 영혼을 치료하려는 수녀 소피아는 결국 빔바의 악령을 스스로의 몸 안에 받아들인 후 자살함으로써 사건은 종결된다.
개연성이 거의 없어 보이는 가족 간의 근친과 기타 여러 설정은 마치 이 작품이 그 유명한 하드코어 시리즈 [타부]에 [엑소시스트]를 적절히 배합한 느낌마저 전해줄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서운 영화2]에서나 본 듯한 농담 같은 장면들과 대사들을 아주 심각한 표정으로 연기하는 배우들의 모습은 당시 B급 영화에 대한 제작진들의 진지한 태도가 엿보인다. 이태리 호러의 세계는 다른 건 몰라도 에로와의 조화만큼은 놀라운 수준이다.

 

 

감독 : 안드리아 비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