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고비 사막을 거쳐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인도까지
6,500km를 걸어 자유를 찾은 사람들

1939년, 폴란드의 젊은 장교 슬라보미르 라비치는 소련 NKVD(KGB의 전신)에 간첩 혐의로 체포된 후 갖은 고문 끝에 강제노동 25년 형을 선고 받고 시베리아의 수용소로 이송되었다.
그는 그곳에서 여섯 명의 다른 죄수들과 함께 탈출해 장장 11개월에 걸쳐 6500km를 도보로만 이동해서 당시 영국령이던 인도에 도착했다.
도중에 길 잃은 소녀를 만나 일행은 여덟이 되었지만, 힘들고 굶주린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마침내 자유의 몸이 된 것은 넷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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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주인공 소개

슬라보미르 라비치 SLAVOMIR RAWICZ (1915 - 2004)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인 아버지와 러시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러시아어에 능통했으며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했다.
1937년 폴란드 군에 입대해 기갑부대 중위가 되어 귀향했으나, 1939년 소련 NKVD에 간첩 혐의로 체포되어 강제노동 25년 형을 선고 받고 시베리아의 수용소로 이송되었다.

그곳에서 여섯 명의 다른 죄수들과 함께 탈출해 시베리아 벌판과 고비 사막을 지나 히말라야 산맥을 넘었다. 장장 11개월에 걸쳐 6500킬로미터를 걷고서야 비로소 당시 영국령이던 인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후, 폴란드 군에 복귀했으나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에는 영국에서 가정을 꾸리고 건축가로 살다가 2004년 노환으로 사망했다.

그가 체포되던 순간부터 인도까지의 대장정을 회고록 형식으로 정리하여 1956년 영국에서 출간한 『웨이 백 THE LONG WALK』은 현재까지 26개의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 독자들과 만났으며, 2010년 피터 위어 감독에 의해 영화화 되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영화 <웨이 백> 제작 뒷이야기

내셔널 지오그래픽 제작
영화 <웨이 백>은 세계적인 자연 다큐멘터리 명가인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제작을 담당했다.
영화 속에서는 고통의 여정이었지만 관객들에게는 아름답게 보이는 광활한 대자연의 영상미는 다름아닌 내셔널 지오그래픽 제작팀의 솜씨!

출연 배우들 실제 산 속에서 생존 체험!
혹독한 추위와 지옥 같은 폭염 속에서 굶주림과 병으로 고통 받는 야누스 일행의 모습을 표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배우들의 살신성인 정신 때문. 실제 피터 위어 감독은 촬영에 앞서 생존체험 전문가를 기술 고문으로 영입, 배우들과 함께 영화 촬영 내 실제 생존 체험을 지시하여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를 이끌어 냈다.

감독이 직접 캐스팅한 명품 조연들
주연은 물론 조연 배우들까지 직접 캐스팅하기로 유명한 피터 위어 감독. 그의 눈에 들어온 두 명의 강렬한 조연은 바로 발카 역의 콜린 파렐과 이레나 역의 시얼샤 로넌이다. 헐리웃 최고 악동 배우로 꼽히는 콜린 파렐과 피터 위어 감독이 아일랜드 더블린까지 직접 찾아가 섭외를 한 시얼샤 로넌의 연기는 바로 영화 <웨이 백> DVD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