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를 앞둔 낡은 아파트에 사는 크리시(Chrissy: 수잔 린치 분)는 24층 자신의 집 베란다에서 네 살짜리 어린 아들을 데리고 투신 자살을 하려고 한다. 경찰이 헬기까지 동원하며 대기하고 이 소동을 지켜보던 전직 경찰 롭(Rob: 폴 맥간 분)은 고소공포증에도 불구하고 24층으로 올라가 크리시에게 어렵게 말을 건넨다. 하지만 위험의 찰나, 롭이 방관한 사이 그녀는 다른 경찰에 의해 구출된다. 롭은 집에 돌아온 후에도 죄책감에 크리시의 모습이 잊혀지질 않자, 다시 그녀를 찾아간다.

하지만 크리시는 롭을 문전박대하는데. 한편 크리시가 사는 빈민층 아파트는 10대들의 방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크리시와 화해한 롭이 그녀의 아들, 그리고 간질병이 있는 노파와 아파트를 내려오다가 그만 엘리베이터에 갇힌다. 그러나 엘리베이터 고장은 우연이 아니라 아파트 옥탑에 아지트를 마련한 탈선 10대들의 짓. 그들은 엘리베이터를 마음대로 조정하고 엘리베이터 안에 탄 세 사람은 생명을 건 모험이 시작되어 급기야 필사적인 탈출을 시도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