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 Vol.1

카즈야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지 5년 후.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야구를 그만 둔 타츠야는 평범한 대학생이 되고, 리듬체조를 계속한 미나미는 스타가 된다. 3년 전의 사랑고백에도 불구하고 둘 사이에는 아직 묘한 감정이 자리잡고 있는데, 오래전부터 미나미를 좋아해 온 닛타와, 자신의 마음을 숨긴 채 타츠야에게 다가오는 카오리가 나타나면서 두 사람의 갈등이 시작된다. 미나미가 카오리의 존재를 안 순간부터 시작되는 오해와 갈등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커진다. 타츠야는 카오리에게 마음을 열고, 이에 괴로워하는 미나미에게는 닛타가 다가온다. 한편 치명적인 부상을 당한 이사미를 보며 타츠야는 그동안 애써 외면해왔던 야구를 다시 시작하기로 결심한다. 반면 미나미는 리듬체조를 그만두기로 결심하고 마지막으로 경기에 출전한다. 사랑과 우정 사이에 갈등하는 타츠야와 미나미는 과연 어떻게 될까?

-터치 Vol.2

대학을 졸업한 타츠아와 미나미. 타츠야는 자신의 야구를 찾기 위해 마이너리그 에메랄즈의 선수가 되어 홀로 미국의 그린타운으로 찾아간다. 에메랄즈는 야구를 사랑하는 버먼트 부부와 그들의 손녀 앨리스가 근근히 경영하고 있는 가난한 구단이었다. 에메랄즈의 선수들은 각자 출신지도 사고방식도 일치하지 않는 개성적인 인물들. 그 중에서도 호세 페르난데스는 타츠야의 강력한 라이벌. 새로운 환경, 새로운 동료들과 새 출발을 시작한 타츠야. 그런 타츠야를 좋아하는 앨리스. 한편 미나미는,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리듬체조를 그만두고 새로운 목표를 찾아 스포츠 사진작가 후지무라의 조수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슬럼프에 빠지기도 하고, 동료들의 활약상을 보면 자신만이 남겨졌다는 쓸쓸함에 젖는 미나미. 미나미는 타츠야가 곁에 없다는 외로움과 그 존재의 크기를 실감한다. 리그전 종반에 들어선 어느 날, 타츠야와 그의 동료들은 은행융자가 끊겨 에메랄즈가 올해를 마지막으로 해산한다는 소식을 접한다. 마지막 시진을 맞은 에메랄즈, 과연 이길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