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단둘이 사는 고등학교 학생 앤디(Andie: 몰리 링왈드 분). 그녀는 매사에 성실하여 이따금씩 학교친구들의 시기를 받기도 하는 우등생이다. 더키(Duckie: 존 크라이어 분)는 앤디의 절친한 친구로 그녀에게 사랑을 느끼지만 그녀의 반응은 그저 친구 일뿐. 그런 그녀가 우연히 부유한 가정의 아들 브레인(Blane: 앤드류 맥카시 분)을 만나게 되면서 사랑이란 감정에 눈뜨게 되지만 둘사이 성장과정의 차이로 쉽게 융합될 수 없어 방황하게 된다.
한편 평소 앤디에게 열등감을 갖고있던 블레인의 친구 스테프(Steff: 제임스 스페이더 분)가 둘 사이를 방해하는데...

작품소개

영화 <블랙 퍼스트 클럽>으로 유명한 존 휴즈 감독의 새로운 작품으로, 청소년들의 의식 세계를 깊이 있게 다루었다. 몰리 링월드의 매력이 한층 빛나는 영화로 <브렉퍼스트 클럽>에서 다루어졌던 학생들간의 빈부의 문제를 더 밀도있게 다루고 있고, 그것을 극복하는 몰리 링월드와 앤드류 맥카시의 사랑이 돋보인다. 몰리의 아버지 역으로 해리 딘 스탠튼이 나오니까 호화 캐스팅이다. 당시 흥행 성적도 상당히 좋았고, 청춘 영화답게 음악도 좋다. 가볍고 소모적인 엉터리 청춘영화들보다 주제도 있고, 위에 소개한 브랙퍼스트 클럽과 같이 가족들과도 볼 수 있고, 생각해 볼 만한 영화이다. 미국인들이 왜 몰리 링월드에게 그토록 애정을 주는지는 이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리고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 테이프>의 제임스 스페이더는 아주 나쁜 부잣집 아이로 나온다. 몰리가 받는 사회수업의 주제와 숙제도 재미있는 문제들이고, 몰리가 입은 옷 중에 Korea라고 적혀있고 남대문과 다듬이 방망이 그림이 그려진 쟈켓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으리라.